위너스리그 1주차 정리 게임


+ 짤방은 지난 일요일에 이어 오늘도 이긴 승리의 CJ ㅋㅋㅋ

+ 일단 한주 정리. 지난 주말부터 승자 연전 방식의 '위너스 리그' 로 프로리그가 방식이 바뀌어 진행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들이 속출해서 첫주부터 상당히 흥미진진했는데요. 대충 이런 일들이 벌어졌죠.

1. 쌍둥이 형제 올킬 : 이번 3라운드는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올킬 예상자를 꼽아 보느라 분주했는데요. 일단 택뱅을 비롯한 소위 6룡 토스들과, 이제동 이영호의 리쌍 형제(?)가 많은 표를 얻은 가운데 바이오리듬 최상일 땐 S급 실력 보여주는 박성균, 기세 타면 다 정ㅋ벅ㅋ하는 박지수, 최근 뭘 해도 되는 다승 1위 신상문 등등 여러 가지 예상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모두의 뒤통수를 때려버리듯, 놀랍게도 첫 라운드 올킬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박찬수/박명수 형제가 기록했습니다-0-... 기겁할 만한 일이죠. 그것도 박찬수는 삼성 칸을, 박명수는 MBC게임 히어로라는 만만찮은 팀들을 상대로 올킬을 기록한 거라 더욱 놀랍습니다. 쌍둥이 형제들, 이번 설은 훈훈하게 보내겠네요 ㅋㅋ

2. 공군 극적인 승리 : 이번 위너스 리그에서 제일 약체일 것으로 예상되어 '과연 1승이나 따낼 수 있을까?' 싶었던 공군이 놀랍게도 삼성 칸을 4:1로 꺾으면서 정규시즌 7연패를 끊어냈습니다. 그것도 박정석이 송병구를 잡아내고, 오영종이 주영달/허영무/이성은을 잡고 3킬을 기록하며 얻은 승리라 더욱 놀랍지요. 게다가 오영종은 첫 라운드에서 무려 5승을 쓸어담으며 위너스리그 다승 공동 1위입니다-0-! (박찬수와 함께) 사신 좀 짱이라능..

3. 삼성칸과 엠히의 부진 : 1,2 라운드에서 각각 1,3위를 기록할 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두 팀이 위너스리그에서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칸은 첫 경기에서 찬스박에게 올킬을 당해버리고, 다음 경기에서는 공군에게 4:1로 패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2연패를 했고, 엠비씨 히어로는 CJ에게 4:1패, 그리고 온게임넷과의 경기에서는 명수박에게 올킬을 당하면서 위너스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일단 삼성은 KTF전에서는 가을이횽의 엔트리에 대한 비판을 받긴 했었는데, (러시아워에서 왜 이성은이 아닌 차명환을 내보냈을까 하는 그런 의문들) 공군전에서는 엔트리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가 더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구요. 엠히는 특급 에이스가 없이, 고만고만한 선수들만 모여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온게임넷과의 경기에서는 엔트리도 뭔가 이상했구요. (왜 재호를 안내보내냐고!) 다음 다음 주에는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4. 6마리 도토리로 추락한 육룡 : 지난 MSL 조지명식에서 일명 문기신의 저주 에 의해 '6도토리' '6도룡뇽'으로 전락한 6룡들은 진짜 도룡뇽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위너스리그에서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_- 그나마 나은 게 문기신의 저주와 직접 관련되지 않았던 허영무(2승 2패), 윤용태(1승 1패), 도재욱(1승 1패) 정도고, 김택용은 1승 1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KTF전에서 올킬한다고 예고해놓고(본인이 직접 그런 말 한 것 같진 않은데 뭔가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_- 뭐 하여튼 그래요) 선봉전에서 찬스박에게 떡실신을 당하며 완전 체면을 구겨버렸죠. 그리고 송병구는 2패 지못미.. 김구현도 하필 컨디션 좋은 성규리 만나 센터 2배럭 당하며 1패 지못미.. 현재 프로토스들 중 제일 강한 모습을 보이는 건 공군에서 군용(..)으로 뛰고 있는 사신 오영종이라나요. 역시 용보다는 신이 더 강력한 모양입니다 (웃음)

5. 1주차 결론 - 고기도 먹어본 놈들이 먹는다 : 예전 MBC게임 팀리그 최강팀이었던 CJ(구 GO)와, CJ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SK가 첫주차에 2승씩을 거둬 나란히 위너스리그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J는 쉽지 않은 상대들인 엠비씨 히어로와 웅진을 아주 쉽게 4:1로 연달아 꺾으며 '역시 팀리그 방식은 춈 잘하는 듯' 모드고, SK는 첫경기에서 공군을 4:2로 물리치고 KTF와의 이통사 더비에서 7경기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2승을 챙겨 사기가 몹시 올라 있는 상태죠. 아직 경기들이 많이 남았으니까 더 지켜봐야겠지만,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이 두 팀은 위너스리그 플옵 갈것 같다능. 다른 두 팀은 잘 모르겠는데 르까프는 갈 것 같고, 남은 하나는 모르겠어요. 워낙 '기세' 가 중요하다보니..


딱히 감상이랄 건 없고.. 던파 창모드 켜놓고 슬렁슬렁 게임하며 봐서=_=;;..
일단 명수 올킬로 싱겁게 끝난 방송사 더비부터 짤막하게.

1경기 염보성vs김창희 : 김창희는 역시 그 정도밖에 안되는 테란이었군.
2경기 염보성vs박명수 : 역시 거성의 닭탈은 좀 짱인 듯
3경기 박명수vs박지호 : 한때 토막이었던 명수가 토스전에서의 뭔가를 깨우친 듯. 예전과는 다르다! 그리고 박지호는 젭라 그만 좀 꼬라박으셈-_-.. 요즘은 질럿이 러커 무시하고 해처리 깨부시는 그런 게 통하는 시대가 아니라오.
4경기 박명수vs민찬기 : 찬기가 그닥 못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명수는 레어 테크의 본좌 모드였다능-0-.. 현재 대 테란전 6연승다운 경기력!
5경기 박명수vs김동현 : 김동현이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아 올킬당하겠네' 싶어서 CJ경기로 돌렸음. 아니 5경기 맵이 저그 상대로 메카닉 테란의 성지라는 메두사인데, '투명 메카닉' 을 완벽히 시전하는 이재호를 안내보내고 왜 김동현?? 게다가 만약 김동현이 박명수를 잡아낸다 하더라도 뒤에 나올 신상문은 어쩔건데? 사람들은 '이재호가 안 보여서 안 내보냈다' 라는 추측을(.....) 정말 그랬던 게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이었음. 여하튼 명수박 올킬!

그리고 저의 메인메치(?) 였던 CJvs웅진.

1경기 김정우vs김승현 : 지난 경기에서 3킬하면서 기세 좋았던 김듣보토스 김승현을 평범한 김듣보로 만들어버린 정우의 꼼꼼하면서도 세심하고 적절한 플레이! 소수 병력들을 토스 진영 곳곳에 드랍해주면서 토스를 끊임없이, 징글징글하게 괴롭히면서 승리를 거둠.
2경기 김정우vs김명운 : 명운이 최근 저저전만 보면 '..이제동인가' 싶을 정도. 정우가 저저전 못하는 애가 아닌데도 이건 뭐... 그런데 마쟁뉴는 대체 이런 명운이를 엠에셀에서 어떻게 이긴거냐 (음?)
3경기 김명운vs변형태 : 거침없이 들어가는 형태의 거친 벙커링! 형태가 인터뷰에서 '후속타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먹혀서 당황했다' 라고 할 정도로 김명운의 대처는 별로였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해버려서 타격이 컸음. 대인배-쥬인배의 두 인배들은 앞으로 벙커링 대처 연습 열심히 해야할듯.
4경기 변형태vs윤용태 : '왜 러시아워에서 윤용태가 나왔을까?' 몹시 의아한 이재균 감독의 기용. 테란맵으로 불리는 러시아워에서 토스가 감히 나왔기 때문에 뭔가 준비해온게 있을 줄 알았는데 딱히 준비한 것도 없다?-_-; 어쨌든 형태가 별다른 위급 상황도 없이 그냥 무난히 승리. 이로서 상대전적도 4:0으로 벌렸음.
5경기 변형태vs김준영 : 맵이 메두사였기 때문에 더더욱 4,5경기의 선수 기용이 납득가지 않았던 상황. 저그가 러시아워에서 테란 상대하는 거나 테란이 메두사에서 토스 상대하는 거나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승리 확률은 후자 쪽이 더 높음-_-.. 물론 메두사에서 바이오닉하면 저그들이 유리하지만, 테란이 저그 상대로 메카닉하기에는 좋은 맵이기 때문에 더더욱 이해가 안 갔음. 결국 대인배는 형태의 거친 벌쳐에 드론을 마구마구 털리시고 뮤탈이 제대로 활약해보지도 못하고 GG를 치셨나니. 어차피 결과론이지만, 4,5경기 순서가 바뀌었으면 뭔가 달라졌을 것 같다. CJ도 용태를 잡을 카드가 딱히 마땅찮으니. 뭐 잭윤감독의 이런 용병술 덕에 CJ가 이겼으니 그저 ㄳㄳ ㅇㅅㅇ..

결국 1주차에서는 사람들이 기대했던 마쟁뉴가 안 나왔음. 다행.. (음?)
그리고 예상을 깨고 진영화, 변형태가 각각 3킬씩을 해주면서 뭔가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신인들도 잘 키웠고, 형님들도 살아나고! 얼쑤 좋구나 ㅇㅅㅇ..

+ 사실 오늘 경기들보다는 여러 모로 간뎅이가 쫄깃했었고 사랑과 감동도 있었던(공군 짱!! 오영종 짱!) 어제 경기들이 훨씬 재밌었어요. 한 쪽이 너무 일방적으로 압도적이면 재미없죠-ㅅ-.. CJ가 이기는 건 좋은데 너무 압도적으로 이기니 경기 보기 싱겁다능.. ㅋㅋㅋ (퍽)

+ 이번주말은 설이라 후로리그 안합니다. 우왕 심심T_T.

+ 그리고 바투 스타리그는 예상대로 박성준 진출. 역시 토스에겐 안 지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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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클라 2009/01/21 22:30 # 답글

    토스에게 안지는 투돈!
    에이스급 카드를 많이 가진 삼성이 위너스리그에서도 강세를 보여줄꺼같았는데 에이스들이 모두 무너져버렸네요. 박선비의 바이오리듬은 일품이었죠.
  • Reds 2009/01/22 10:43 #

    투돈이 토스 바를 때마다 토스빠로서 눈물이ㅠ_ㅠ... 너무 일방적으로 발라버려요ㅠ_ㅠ
    삼성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문제인 듯. 허영무를 제외하면 송병구나 이성은이나 경기력이 영..
    그리고 선비님은 역시 바이오리듬의 화신-_-)b.. 어차피 개인리그도 양대백수겠다;; 바이오리듬 잘 관리해서 위너스리그에서 잘했음 좋겠네요;
  • 토시야 2009/01/21 23:01 # 답글

    우홋 제로벨이 공군가서도 잘해주고 있어서 정말 기분좋네요.
    제가 사신굉장한 팬인데.
    위너스리그 챙겨봐여겠어요. 굉장히 재밌을것 같네요.
  • Reds 2009/01/22 10:44 #

    제로벨은 '이거 군인 맞아?' 싶을 정도로 되게 잘하네요 +_+
    사람들이 공군 1승이나 챙길까 했는데 첫주차에는 의외로 선전~
  • 갈피 2009/01/22 00:19 # 답글

    승리의 군용!

    생각보다 심리전이 더 중요해질거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 Reds 2009/01/22 10:45 #

    군용>>>>>육룡!
    승자 연전 방식이니까 심리전이 중요하죠. 심리전을 잘 써서 팀을 승리로 이끈 케이스도 있구요. (박선비 vs STX 경기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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