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젠 토스들이 3킬하면서 좀 날렸는데 오늘은 테란데이 + 저그 마무리군요.
1월 19일자 위너스리그 감상. 오늘 짤방은 와룡의 북벌을 저지한 동탁제동님 (음?)
+ STX vs 위메이드
사실 전 몽까프제국 vs 이스트로는 당연히 몽까프제국이 이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세탁소vs여우네 경기를 봤습니다. 멀티들이 대거 붙는 매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쪽에 흥미가 더 많았구요; 1경기를 성균이가 잡아내면 위메 승, 세탁소가 잡아내면 세탁소 승 - 이라고 예측했는데 역시나 예측이 맞아떨어졌습니다.
1경기 : 김윤환vs박성균(안드로메다)
...선비님 또 메카닉 하앍-_-;; 이건 무슨 토스를 상대하는 경기도 아니고. 저그를 그냥 말려 죽이는 여우같은 플레이. 자신이 준비한 회심의 빌드가 통하지 않자 유연하지 못한 운영으로 알아서 자멸한 듯한 윤환이 플레이는 춈 아쉽.. 그나저나 예전에 안드로메다에서 바이오닉으로 제동이도 멋지게 잡아낸 적이 있으면서, 요즘은 아무 맵에서나 닥치고 메카닉 하시는군요 선비님. 과연 테란들이 메카닉 하다가 무난히 발리는 신청풍명월에서도 메카닉 할까 문득 궁금.
2경기 : 진영수vs박성균(신추풍령)
신추풍령은 테란이 토스상대로도, 저그상대로도 괜찮기 때문에 같은 테란카드, 특히 2009년 들어 기세가 매우 좋은 진영수를 내보내서 조기 진화에 나선 김은동 감독의 선택은 적절하면서도 납득할 만한 판단이었다고 봄. 게다가 온겜 스타리그에서는 녕수공주님이 선비님을 2:0으로 그냥 보내버리셨거든요. 그러나 문제는 선비님은 프로리그에서 신추풍령 전담하는 선수였고, 성적이 매우 좋았다는 변수가.. (두둥) 이번에는 숨김 팩토리 이후 숨김 2스타 레이스라는 괴이한 날빌을 보여준 선비님, 그런데 녕수공주는 하필 원팩 더블-0-.. 이 뜬금없는 2스타 레이스에 쓸릴 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녕수공주는 침착하게 잘 막은 편이었고 선비님도 이 전략으로 끝내겠다는 생각 없이 '초반 이득만 보고 가자' 라는 계산이었기 때문에 경기는 장기전화.. 하지만 '일단 초반에 유리하면 절대 그 우위를 뺏기지 않는' 스타일의 선비님은 정말 얄미울 정도의 플레이로, 반땅싸움으로 몰고가려 했던 녕수공주의 발악(?)을 저지하며 여우처럼 승리. 요즘 선비님이 테테전에서 이상하게 날빌을 많이 쓰는데, '어떻게든 초반에 내가 우위를 가져가면 지지 않는다' 라는 마인드가 생겨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음. 물론, 막히면 허무하게 GG~..
3경기 : 김구현vs박성균(콜로세움)
일단 콜로세움은 테플전에서 플토가 몹시 좋고, 무엇보다 김구현이니까 믿고 내보냈을 텐데. 노게잇 더블에 작렬하는 센터 2배럭-_-)/... 나의 앞마당 멀티 구현아 안녕..ㅠ_ㅠ)/ 넌 요새 선비님만 만나면 지는구나..ㅠ_ㅠ)/ 하여튼 오늘 선비님은 운도 쩔었음.
4경기 김경효vs박성균(타우 크로스)
궁지에 몰린 세탁소, 테란 상대로 투신이나 보람상조 저그 카드를 꺼내들 상황이 아니었고, 구현이가 무너진 후 마땅한 토스 카드도 없었기 때문에 테란으로 맞불을 놓았음. 그런데 이 경효라는 녀석이 메카닉 하나는 쩔게 잘하는 애라, 초반에 선비님이 원배럭 더블을 무난하게 가져가며 선봉올킬하나 싶었지만, 경효가 빠른 테크트리를 이용, 바로 원팩 원스타 가면서 드랍십 뽑아 앞마당 견제하는 등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 라는 깔끔한 플레이만 보여주면서 승리를 거둠.
5경기 김경효vs이영한(신 청풍명월)
그런데 김경효의 문제점은 메카닉밖에 못한다는 거~ 저막이라는 거~-_-.. 자타가 공인하는 '테란이 메카닉하기 안좋은 맵' 인 신청풍명월에서 메카닉 시도하다가 이영한의 깔끔하기 짝이 없는 대처에 막히고 물량에 GG쳤음. '1분본좌' 이영한의 현란한 공격들을 버텨내지 못한 것이 패인. 그냥 바이오닉 하지 그랬냐-_-.. 그나저나 이영한은 선비님의 악랄한 벌쳐플레이에 엄청 많이 당해본 듯, 적절한 병력배치와 심시티로 벌쳐 피해는 거의 입지 않다시피 했음. 게다가 르깦vs이스트로 경기에서도 제동이가 희승이 메카닉을 적절한 뮤탈로 적절하게 이기던데, 메카닉만 하는 테란들에게는 이제 저그들이 내성이 생긴 듯 싶음.
오늘 경기 김은동 감독의 엔트리는 적당했습니다. 매우 상식적이고 매우 납득할 만한 카드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내보냈는데, 슬프게도 그 '에이스' 들이 바이오리듬 좋은 날의 선비를 잡아낼 만한 능력의 소유자들은 아니었던 거죠 (먼산) 선비님은 바이오리듬 좋으면 로키에서 캐리어뽑은 택도 바르심.. (음??) 결과적으로 김양중 감독의 도박수는 적절했고, 카드들은 많지만 S급은 없이 '고만고만한' 카드들이 많은 세탁소 에이스들을 선비님이 쫙 쓸어버리면서 위메이드가 승리를 거뒀네요. 그리고 이번 라운드 시작 전에, 세탁소는 S급 테란들에게 약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우려는 벌써 현실로 드러났군요. 일단 케텝전이 가장 걱정되네요. 이거 영호에게 올킬당할지도 (....)
오히려 좀 납득이 안갔던 건 르까프vs이스트로 경기에서 김현진 감독이 내보낸 이스트로 애들 엔트리 구성. 구성훈이 3킬을 할 동안 대체 뭐 한건가! (버럭) 개인적으로 2경기에 신상호, 3경기에 신대근을 내보낸 판단이 매우 안좋았다고 봅니다. 안드로메다에 신대근, 메두사에 신상호를 내보냈어야죠-_- 물론 안드로메다와 메두사 모두 저그가 테란 상대로 해볼 만한 맵들인데, 안드로메다의 테플전 테란 승률이 45퍼 정도인 데 반해 메두사에서의 테란 승률은 30퍼도 안되고, 신상호는 게다가 메두사를 잘 이해하고 있단 말입니다-_- (박상우를 내보냈어도 괜찮았겠지만 박상우는 수요일 바투 스타리그 때문에 못 나온 걸로 추측중)그나마 오늘 갑자기 테테전 각성하신 와룡님이 잉어킹과 정벅자를 기가 막힌 플레이로 잡아내며 2킬로 분전, 올킬은 면했지만 김현진 감독은 팀배틀 방식을 좀 더 이해해야 할 듯-_-..
여하튼 오늘도 재밌게 봤습니다 ㅇㅍㅇ 내일은 드디어 케텝의 쇼군과 에수케이의 벙키가 현피뜨는 날?! (음?) 과연 택의 예고올킬(?) 성공할지, 기세를 탄 찬스박이 택을 잡아낼지, 영호는 과연 언제 올킬할지(..) 기대되는군요.




덧글
Lucypel 2009/01/19 22:33 # 답글
김현진 감독은 제노 스카이에 최적화된 감독이라서 그렇습니다. (....)
Reds 2009/01/20 09:48 #
제노스카이 말고 다른 것도 더 이해해야 할텐데요(...)
JJuN@ 2009/01/19 22:52 # 답글
아 놔 윗분 제노스카이[...] 빵터졌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내일은 예고올킬이냐 양대광탈 이후 또한번의 굴욕이냐 그것이 관건이군요!
Reds 2009/01/20 09:48 #
전 코큰아이의 경기도 경기지만 쇼군이랑 벙키 현피뜨는 게 기대되요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