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리그 재밌네요 게임


네네 오늘 짤방은 엠비씨 히어로를 3킬하며 처두션의 위너스리그 첫승 주인공이 되신 영화곰.. 인데 영화곰은 안나오고 온화한 마재곰님만 부각되어 있군요-_- 뭐 이런 사진. 그런데 영화가 제라드를 약간 닮아서, 영화가 3킬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자 사람들이 '스티븐 제라드 해트트릭 오오오' 이런 댓글을 달길래 많이 웃었습니다(..)

+ 전 원래 1:1로 맞붙는 프로리그 방식보다는 승자 연전으로 치러지는 엠겜 팀리그를 무지 좋아했고 팀리그 빠를 자처하고 다녔어서, 엠겜 팀리그가 프로리그랑 통합되었을 때 무지 섭섭했습니다ㅠ.ㅠ 그런데 승자 연전 팀배틀 방식이 이번 신한 프로리그 08-09시즌 3라운드에 도입되었다는 얘길 들었을 때 얼마나 기대되었던지+_+ (게다가 리그 이름도 따로 씁니다. 위너스 리그라고..) 그리고 현재까지, 위너스 리그는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미있는 경기들과 이변의 속출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단 다음 온팟 프로리그 실시간 시청자 숫자가 크게 늘었고, 네이버 생중계 리플 숫자도 적게는 2-3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늘더군요. 경기에 대한 몰입감이 크니까 그만큼 재밌거든요.

+ 일단 첫날부터 벌어진 제일 큰 이변은 케텝 박찬수 올킬! -0- 위너스 리그 첫날 삼성과 붙은 케텝은 선봉 허영문에게 배병우와 고강민이 무난히 발려주시며 '이러다가 허영무에게 4:0 떡실신당하는 거 아니냐?' 했는데 3번째로 등장한 찬스박, 허영무와 차명환과 송병구와 이성은을 차례로 잡아내며 삼성을 올킬해 버립니다. 찬스박 올킬 때 너무나 행복해하던 소년가장 영호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마치 자기가 우승했던 때처럼 기뻐했다능(...) 영호야, 드디어 찬수형이 직장 구했어ㅠ_ㅠ 이제 혼자 벌지 않아도 되는거야ㅠ_ㅠ.. (음?)

+ 그리고 어제 수많은 사람들의 심장과 간을 쫄깃하게 만들었던 웅진vs온게임넷 경기도 장난이 아니었죠. 웅진의 김듣보토스(..) 김승현이 뜬금없이 3킬을 해내고, 온게임넷의 대장으로 출전한 신상문을 GG 직전까지 밀어붙이며 장난아닌 기세를 보였는데, 이윤열식 양아치 테란을 120% 흡수한 신상문의 미라클한 벌쳐+드랍십 견제에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털리면서 강민 해설을 분노로 쓰러지기 직전 상황까지 만들었.. (음?) 하지만 신상문이 기적적인 역전극을 해낸 상황이라 해도 사람들은 웅진에 대인배+쥬인배+용태 삼단콤보가 남아있으니 역올킬은 안 나올거라고 했습니다만.. 신상문이 대인배와 쥬인배를 연달아 꺾으면서 3:3상황을 만들자 다들 엄청난 대흥분! 하지만 7경기 콜로세움에서 신상문은 결국 용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깝게 패배하고 말았죠. 일단 용태는 김승현과는 달리 벌쳐 게릴라에 그다지 많이 휘둘리지 않았고, 신상문이 견제를 하든지 말든지 멀티를 팍팍 틀려가면서 자원전으로 몰고가며 아비터를 다수 확보한 것이 매우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물론 본진 지역에 닥쳐온 탱크러쉬를 잘 막지 못하면서 5시 멀티 깨질 땐 좀 위기였지만, 결국 아비터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죠. 신상문이 가스멀티 하나만 더 안정적으로 가져갔어도 이렇게 지진 않았을 것 같은데, 한방 병력을 다 잃고 난 막판에 자원 부족으로 허덕이다가 결국 GG를 치고 말았죠. 전체적으로 무지 쫄깃했던 명경기였습니다. 경기 자체만 놓고 보면 '뭐야 별론데'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경기였지만, 최초의 방송리그 역올킬이냐 아니냐의 여부가 갈리는, 분위기가 장난이 아닌 상황이었기 때문에 훨씬 재미나게 볼 수 있었어요.

+ 여태 올킬은 한 번 나왔지만 3킬은 여러 번 나왔습니다. 벌써 공군 상대로 최연성, 웅진 상대로 신상문, 온게임넷 상대로 김승현, 엠히 상대로 진영화.. 기세를 타면 그 다음 경기도 술술 잘 풀어나가게 되기 때문에 올킬까지는 힘들어도 3킬이 자주 나오는 듯. 그런데 신상문 정도를 제외하면 의외의 인물들이 3킬 내지는 올킬을 기록하고 있다는 특징이..ㅋㅋ 즉 아무도 예상 못했던 선수들이 대선전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것도 팀리그 방식의 재미죠.

+ 오늘은 STX vs 위메이드 경기가 있고, 르까프랑 이스트로 경기가 있는데 르까프 쪽은 별 관심 없고(당연히 제동좌와 정벅자님이 이끄시는 몽까프제국이 이길테니=_=) 김윤환vs박성균이라는 에이스급 선수들을 1경기부터 붙인 STX와 위메이드 경기가 매우 흥미롭군요. 박선비님이 오늘 바이오리듬 좋으시면 STX를 올킬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김윤환이 1경기 잡으면 위메이드는 충분히 김윤환에게 올킬당할만한 전력의 소유자들이라-_-; 1라운드의 다른 어떤 경기들보다 1경기의 무게감이 크군요. 4시간쯤 남았는데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오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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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클라 2009/01/19 14:13 # 답글

    찬수의 올킬로 드디어 소년가장테란에게 한줄기 빛이 내리네요.
    윤용태대신상문전 포인트는 역시 리콜리코오오올이 아닐까 생각하는중 입니다.
  • Reds 2009/01/19 14:52 #

    영호가 그렇게 얼굴이 확 핀거 처음 봤다니까요ㅠ.ㅠ
    마지막 윤용태 ㅋㅋㅋㅋ 리콜 ㅋㅋㅋ 끝까지 리콜 안하고 아비터로 SCV 잡던 근성.. 대단합니다. 용태에게 아비터는 마법유닛이 아니라 전투유닛..=ㅅ=
  • JJuN@ 2009/01/19 15:03 # 답글

    김동수의 아비터가 생각나게 하는 모습이었어요 그 아비터ㅠㅠ

    도세어도틀처럼 수비병력으로 회군해라 압박해놓고 SCV잡는거라면 진짜 ;ㅅ;
  • Reds 2009/01/19 15:37 #

    서.. 설마 그럴리가(..) 정찰용일수도 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_-;;)
  • survivor 2009/01/19 21:00 # 답글

    확실히 오프도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씨제이 엠히전을 갔다왔는데, 프로리그 방식은 그냥 엔트리가 있으니 계속 앉아있지만 팀리그 방식은 다음경기 준비한다고 상당히 분주하더군요. 진영화 선수 경기할때도 계속 변형태 김정우 선수등이 바삐 움직이면서 다음 엔트리에 대한 예측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 Reds 2009/01/19 21:28 #

    오프 관중도 이전 라운드보다 더 늘어난 듯 싶구요. 사람들의 관심도 높구요.
    그냥 5라운드도 팀배틀 하면 좋겠다능..ㅠ.ㅠ
  • Lucypel 2009/01/19 22:25 # 답글

    성균이도 3킬 대열에 합류했고 구성훈도 3킬했네요, 오늘. 어째 최연성이 3킬하니 3킬이 줄을 잇는듯. (웃음)
  • Reds 2009/01/20 09:48 #

    역시 이 바닥은 '3'이 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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