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이라서 비로그인 회원 덧글을 막았습니다. 개학하면 풀어놓을게요. 전 평화롭게 살고 싶습셉습니다-_-a..

+ 어쨌든 재윤이가!! ㅠ_ㅠ 우리 마막.. 아니, 오늘만큼은 본좌로 돌아온 마재가!! 택을 꺾고ㅠ_ㅠ 1년 4개월만에ㅠ_ㅠ MSL 16강에 올라갔습니다. 2008년도에 너무나 크게 삽을 퍼가지고 '에라이 군대나 가라' 모드였는데 오늘 얘는 도대체 뭘 잘못 먹었는지(음?) 몇 년만에 본좌 시절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승으로 깔끔하게 16강에 진출ㅠ.ㅠ 그리고 A조에서는 마재 다음으로 올라갔으면 하고 바랐던 우리 쥬인배 명운이가 MSL 진출 세번째만에 처음으로 16강에 갔습니다ㅠ.ㅠ 한편 프로토스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 대회 3회 우승자인 김택용은 충격과 공포의 양대리그 광속 탈락. 이.. 이것도 어느 정도는 혁명적이군요. 역시 기적의 혁명가(...)
간만에 마재 옛날 눈빛 나왔네요 ㅋㅋ...

1경기 : 마재윤 vs 김택용 신 청풍명월
- 마재의 처음 전략은 위메이드의 1분 본좌 이영한이 허영무를 저글링 난입으로 발랐을 때의 전략과 비슷했습니다. 드론을 왕창 뽑으면서 '이 횽은 부자모드로 간다 택용이는 안심하고 더블넥 해라*^^*' 모드로 훼이크를 넣고, 3해처리에서 저글링을 확 뽑아서 앞마당 캐논을 깨고 앞마당 프루브에 큰 타격을 줬죠. 그래서 초반부터 꽤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어쨌든 더블넥은 더블넥이고 본진 프루브는 무사했기 때문에 저그가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김택용의 본진과 가까운 10시쪽에 해처리를 건설하며 시작. 드론을 잔뜩 뽑아서 상대를 안심시키고 저글링 난입 러쉬. 본진 난입에는 실패했으나 플토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 김택용은 커세어를 뽑아 오버로드를 사냥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택용의 커세어에 당할대로 당한 마재윤은 미리 스컬지를 봅아서 대기, 커세어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테크를 올리면서 해처리를 5개 짓습니다. 토스는 앞마당, 저그는 앞마당 + 10시 멀티가 있는 상황. 그리고 곧 5시 쪽에 멀티를 가져가고, 버로우 저글링을 토스 본진 주변에 쫙 버로우시켜 정찰을 합니다. 이런 꼼꼼함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요(..)

- 프로토스는 이런 상황에서 견제밖에 할 것이 없죠. 그러자 셔틀 지나가는 경로에 히드라랑 저글링을 버로우시켜놓은 마재윤의 센스. 하지만 김택용은 뭔가 눈치를 챈 듯, 그 쪽으로 셔틀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옵저버가 나오기 전까지 병력을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 김택용은 질럿을 통해 5시 멀티 견제, 본진 질럿 난입 등으로 저그의 시선을 끌어놓고 저그의 10시 멀티를 견제하려 합니다. 그러나 마재윤은 생각보다 그 견제를 잘 막아냅니다. 그리고 2시 지역에 토스가 멀티를 시도하자, 그 근처에서 공방전이 잠시 벌어집니다.

- 마재윤의 선택은 6일 전 보람상조일장(?)님이 선택한 토스 본진 드랍. 본진 드랍을 통해 본진 넥서스를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지만, 2리버를 동반한 김택용의 병력도 10시 저그 멀티를 날려 버립니다. 허나 마재윤은 스컬지로 셔틀을 격추시켜 리버의 발을 묶었습니다. 이것이 굉장히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셔틀이 잡히기 직전 장면)

- 10시 멀티가 날아간 직후, 저그의 병력은 막 시도되었던 토스의 2시 멀티를 날려 버립니다. 결국 저그가 멀티가 하나 더 많은 상황. 게다가 토스는 본진 넥서스가 날아가 버리고 말아서 저 시기의 프로토스는 자원이 1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토스의 한방 병력은 여전히 살아남아 있습니다. 마재윤은 계속되는 드랍으로 시간을 끌고, 스컬지로 커세어를 격추시킵니다. 그리고 커세어가 없어졌다고 판단하자 뮤탈리스크를 몇 기 뽑아서 리버 견제를 막고 막 복구되고 있던 플토 본진에 들어가 깔짝대며 토스를 귀찮게 하며 토스의 한방 병력이 진출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것도 좋은 판단.

- 허나 토스의 병력은 이미 아콘 + 질럿 + 템플러 + 리버가 조합된 상태. 한방 병력은 매우 강력합니다. 저그의 병력과 정면승부를 하면 도저히 이길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토스는 12시 멀티에 새로 소환되는 넥서스를 지키기 위해 병력을 진출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마재윤도 4시 지역에 멀티를 가져가며 한방병력의 진출을 막기 위해 또 프로토스 본진에 드랍을 갑니다.

- 드랍된 히드라는 토스의 본진을 싹 정리합니다. 여기서 김택용의 판단이 아쉬웠는데요. 본진을 지킬거면 확실히 와서 지키던가, 조합된 한방 병력으로 저그의 멀티를 밀러 가던가, 둘 중 하나를 과감하게 선택했어야 했습니다. 12시 넥서스 주변을 지키고 있던 토스의 병력은 처음에는 본진을 지키러 갈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기 때문인지, 결국 저그의 본진을 치러 가는 결정을 내립니다. (게다가 마재윤이 12시 멀티 중립건물 건너편에 러커 2기를 드랍해서 토스의 신경을 쓰이게 만드는 좋은 견제 플레이도 해서, 병력의 움직임이 갈팡질팡 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아직까지는 토스의 한방 조합이 꽤 강력합니다. 2리버가 동반된 이 병력을 저그가 막기 힘들어 보입니다.

- 그런데 여기서 작렬하는 도틀(도재욱 셔틀) 신공. 도사리고 있던 스컬지에 2리버가 탄 셔틀이 잡힙니다! 게다가 저그의 앞마당에는 럴커가 심어지고, 김택용의 옵저버는 스컬지에 허무하게 잡힙니다. 저그의 본진을 공략할 수 없게 되어버린 토스의 한방 병력은 다시 허둥지둥 앞마당으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저그의 히드라 병력에 앞마당이 깨져나가고 있었거든요.

- 그러나 토스 앞마당은 너무 멀었습니다. 우왕좌왕하던 김택용은 다시 병력을 돌려 저그의 5시 멀티를 날립니다. 그 사이 마재윤의 히드라 저글링은 토스의 앞마당을 깨끗하게 지워 버리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토스의 12시 멀티에 병력을 보내고 럴커와 히드라를 드랍하여 김택용의 최후의 보루마저 없애버리려 합니다.

- 토스 병력이 12시 멀티를 구하기 위해 돌아오자 히드라를 입구에서 러커 에그로 변태시켜 길을 막는 센스! 본좌 시절엔 자주 보였으나 최근에는 보이지 않았던 3g의 센스가 돌아왔습니다. 전 그저 감격의 눈물만..(음?) 김택용은 꽤 많은 병력을 가지고도, 12시 멀티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어시밀레이터와 파일런이 파괴됩니다. 토스의 건물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 김택용의 엘리미네이트(직전에 GG치고 나갔네요), 마재윤 승리! 그리고 김택용에게는 '엘리코박터 파일로리' 라는 별명이 추가되었습니다(...)
+ 결과는 간단합니다. 마재윤은 잘해서 이겼고, 김택용은 잘하지 못해서 졌습니다. 특히 김택용의 약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쉬운 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일장에게 패배할 때에도 드랍에 큰 약점을 드러내며 '코두사' 라고까지 불리던 메두사에서 져버렸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계속되는 드랍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승기를 빼앗겨 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이상했던 건 커세어랑 셔틀 관리. 오늘 김택용의 커세어와 셔틀은 마치 도재욱의 전매특허인 도세어와 도틀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흡수할 선수가 아무리 없다 해도, 하필 도재욱의 저그전을 흡수하다니, 무.. 무섭군요-_-.. 하여튼 김택용의 이런 실수들은 최종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결국 16강의 나머지 자리를 김명운이 가져가고 맙니다.
+ 이대로 묻히면 아쉬우니까, 최종전 5경기, 데스티네이션에서의 김택용vs김명운 최종전 얘기 잠깐 하자면.. '토스 상대할 때 뮤탈리스크는 이렇게 쓰시오' 라고 가르치는 듯한, 김명운의 교과서보다 아름다운 뮤탈 사용으로 김택용을 본진에 꽁꽁 묶고 하이템플러 다 사냥한 뒤, 또 도세어 모드 나온 김택용의 커세어를 다 잡고 히드라로 밀어서 이겼습니다. 사실 순수한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1경기보다 더 완벽하게 저그가 토스를 요리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런데 너 이렇게 잘하면서 왜 도재욱에겐 졌냐??-_-; 하지만 따져보니까 마재윤도 프로리그에서 도재욱에게 졌고, 조일장도 곰클에서 도재욱에게 져서 떨어졌습니다?? 도.. 도재욱이 신 저그전 본좌인거임?-_-..) 토스전 준비 많이 안했다고 하던데 잘 하더군요. 쫘식 ㅋㅋ
+ 그래서 예상을 깨고(?) 2저그가 A조에서 살아남아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김택용이 '신의 한수' 로 만들어 놓은 좋은 대진빨의 이익을 마재와 쥬인배가 보게 되었군요 ㅋㅋ.. E조의 박명수/신희승/박영민/조일장 4명 중 2명이 오늘 A조 선수들과 맞붙습니다. 쥬인배는 조일장이랑 친해서 붙기 싫다던데, 하여튼 저는 마재가 제발 신희승만 안 만났음 합니다(..) 과연 명수가 자신이 호언장담한 대로 메카닉 파훼법을 가지고 나왔을지 궁금하군요. E조의 경기는 이번주 토요일! 기대되는군요.
- 이 예고편 볼때만 해도 '에이=_=.. 설마 이기겠어' 모드였는데 웬일이지T_T 역시 희망고문의 본좌 마고문님 쩝니다. 하지만 많은 건 안 바랍니다. 젭라 더도말고 덜도말고 시드만 따자..OTL 오늘처럼만 하면 돼, 오늘처럼만!ㅠ_ㅠ (그리고 프로리그도 쫌..)

+ 어쨌든 재윤이가!! ㅠ_ㅠ 우리 마막.. 아니, 오늘만큼은 본좌로 돌아온 마재가!! 택을 꺾고ㅠ_ㅠ 1년 4개월만에ㅠ_ㅠ MSL 16강에 올라갔습니다. 2008년도에 너무나 크게 삽을 퍼가지고 '에라이 군대나 가라' 모드였는데 오늘 얘는 도대체 뭘 잘못 먹었는지(음?) 몇 년만에 본좌 시절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승으로 깔끔하게 16강에 진출ㅠ.ㅠ 그리고 A조에서는 마재 다음으로 올라갔으면 하고 바랐던 우리 쥬인배 명운이가 MSL 진출 세번째만에 처음으로 16강에 갔습니다ㅠ.ㅠ 한편 프로토스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 대회 3회 우승자인 김택용은 충격과 공포의 양대리그 광속 탈락. 이.. 이것도 어느 정도는 혁명적이군요. 역시 기적의 혁명가(...)
간만에 마재 옛날 눈빛 나왔네요 ㅋㅋ...

1경기 : 마재윤 vs 김택용 신 청풍명월
- 마재의 처음 전략은 위메이드의 1분 본좌 이영한이 허영무를 저글링 난입으로 발랐을 때의 전략과 비슷했습니다. 드론을 왕창 뽑으면서 '이 횽은 부자모드로 간다 택용이는 안심하고 더블넥 해라*^^*' 모드로 훼이크를 넣고, 3해처리에서 저글링을 확 뽑아서 앞마당 캐논을 깨고 앞마당 프루브에 큰 타격을 줬죠. 그래서 초반부터 꽤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어쨌든 더블넥은 더블넥이고 본진 프루브는 무사했기 때문에 저그가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김택용의 본진과 가까운 10시쪽에 해처리를 건설하며 시작. 드론을 잔뜩 뽑아서 상대를 안심시키고 저글링 난입 러쉬. 본진 난입에는 실패했으나 플토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 김택용은 커세어를 뽑아 오버로드를 사냥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택용의 커세어에 당할대로 당한 마재윤은 미리 스컬지를 봅아서 대기, 커세어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테크를 올리면서 해처리를 5개 짓습니다. 토스는 앞마당, 저그는 앞마당 + 10시 멀티가 있는 상황. 그리고 곧 5시 쪽에 멀티를 가져가고, 버로우 저글링을 토스 본진 주변에 쫙 버로우시켜 정찰을 합니다. 이런 꼼꼼함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요(..)

- 프로토스는 이런 상황에서 견제밖에 할 것이 없죠. 그러자 셔틀 지나가는 경로에 히드라랑 저글링을 버로우시켜놓은 마재윤의 센스. 하지만 김택용은 뭔가 눈치를 챈 듯, 그 쪽으로 셔틀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옵저버가 나오기 전까지 병력을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 김택용은 질럿을 통해 5시 멀티 견제, 본진 질럿 난입 등으로 저그의 시선을 끌어놓고 저그의 10시 멀티를 견제하려 합니다. 그러나 마재윤은 생각보다 그 견제를 잘 막아냅니다. 그리고 2시 지역에 토스가 멀티를 시도하자, 그 근처에서 공방전이 잠시 벌어집니다.

- 마재윤의 선택은 6일 전 보람상조일장(?)님이 선택한 토스 본진 드랍. 본진 드랍을 통해 본진 넥서스를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지만, 2리버를 동반한 김택용의 병력도 10시 저그 멀티를 날려 버립니다. 허나 마재윤은 스컬지로 셔틀을 격추시켜 리버의 발을 묶었습니다. 이것이 굉장히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셔틀이 잡히기 직전 장면)

- 10시 멀티가 날아간 직후, 저그의 병력은 막 시도되었던 토스의 2시 멀티를 날려 버립니다. 결국 저그가 멀티가 하나 더 많은 상황. 게다가 토스는 본진 넥서스가 날아가 버리고 말아서 저 시기의 프로토스는 자원이 1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토스의 한방 병력은 여전히 살아남아 있습니다. 마재윤은 계속되는 드랍으로 시간을 끌고, 스컬지로 커세어를 격추시킵니다. 그리고 커세어가 없어졌다고 판단하자 뮤탈리스크를 몇 기 뽑아서 리버 견제를 막고 막 복구되고 있던 플토 본진에 들어가 깔짝대며 토스를 귀찮게 하며 토스의 한방 병력이 진출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것도 좋은 판단.

- 허나 토스의 병력은 이미 아콘 + 질럿 + 템플러 + 리버가 조합된 상태. 한방 병력은 매우 강력합니다. 저그의 병력과 정면승부를 하면 도저히 이길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토스는 12시 멀티에 새로 소환되는 넥서스를 지키기 위해 병력을 진출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마재윤도 4시 지역에 멀티를 가져가며 한방병력의 진출을 막기 위해 또 프로토스 본진에 드랍을 갑니다.

- 드랍된 히드라는 토스의 본진을 싹 정리합니다. 여기서 김택용의 판단이 아쉬웠는데요. 본진을 지킬거면 확실히 와서 지키던가, 조합된 한방 병력으로 저그의 멀티를 밀러 가던가, 둘 중 하나를 과감하게 선택했어야 했습니다. 12시 넥서스 주변을 지키고 있던 토스의 병력은 처음에는 본진을 지키러 갈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기 때문인지, 결국 저그의 본진을 치러 가는 결정을 내립니다. (게다가 마재윤이 12시 멀티 중립건물 건너편에 러커 2기를 드랍해서 토스의 신경을 쓰이게 만드는 좋은 견제 플레이도 해서, 병력의 움직임이 갈팡질팡 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아직까지는 토스의 한방 조합이 꽤 강력합니다. 2리버가 동반된 이 병력을 저그가 막기 힘들어 보입니다.

- 그런데 여기서 작렬하는 도틀(도재욱 셔틀) 신공. 도사리고 있던 스컬지에 2리버가 탄 셔틀이 잡힙니다! 게다가 저그의 앞마당에는 럴커가 심어지고, 김택용의 옵저버는 스컬지에 허무하게 잡힙니다. 저그의 본진을 공략할 수 없게 되어버린 토스의 한방 병력은 다시 허둥지둥 앞마당으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저그의 히드라 병력에 앞마당이 깨져나가고 있었거든요.

- 그러나 토스 앞마당은 너무 멀었습니다. 우왕좌왕하던 김택용은 다시 병력을 돌려 저그의 5시 멀티를 날립니다. 그 사이 마재윤의 히드라 저글링은 토스의 앞마당을 깨끗하게 지워 버리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토스의 12시 멀티에 병력을 보내고 럴커와 히드라를 드랍하여 김택용의 최후의 보루마저 없애버리려 합니다.

- 토스 병력이 12시 멀티를 구하기 위해 돌아오자 히드라를 입구에서 러커 에그로 변태시켜 길을 막는 센스! 본좌 시절엔 자주 보였으나 최근에는 보이지 않았던 3g의 센스가 돌아왔습니다. 전 그저 감격의 눈물만..(음?) 김택용은 꽤 많은 병력을 가지고도, 12시 멀티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어시밀레이터와 파일런이 파괴됩니다. 토스의 건물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 김택용의 엘리미네이트(직전에 GG치고 나갔네요), 마재윤 승리! 그리고 김택용에게는 '엘리코박터 파일로리' 라는 별명이 추가되었습니다(...)
+ 결과는 간단합니다. 마재윤은 잘해서 이겼고, 김택용은 잘하지 못해서 졌습니다. 특히 김택용의 약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쉬운 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일장에게 패배할 때에도 드랍에 큰 약점을 드러내며 '코두사' 라고까지 불리던 메두사에서 져버렸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계속되는 드랍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승기를 빼앗겨 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이상했던 건 커세어랑 셔틀 관리. 오늘 김택용의 커세어와 셔틀은 마치 도재욱의 전매특허인 도세어와 도틀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흡수할 선수가 아무리 없다 해도, 하필 도재욱의 저그전을 흡수하다니, 무.. 무섭군요-_-.. 하여튼 김택용의 이런 실수들은 최종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결국 16강의 나머지 자리를 김명운이 가져가고 맙니다.
+ 이대로 묻히면 아쉬우니까, 최종전 5경기, 데스티네이션에서의 김택용vs김명운 최종전 얘기 잠깐 하자면.. '토스 상대할 때 뮤탈리스크는 이렇게 쓰시오' 라고 가르치는 듯한, 김명운의 교과서보다 아름다운 뮤탈 사용으로 김택용을 본진에 꽁꽁 묶고 하이템플러 다 사냥한 뒤, 또 도세어 모드 나온 김택용의 커세어를 다 잡고 히드라로 밀어서 이겼습니다. 사실 순수한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1경기보다 더 완벽하게 저그가 토스를 요리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런데 너 이렇게 잘하면서 왜 도재욱에겐 졌냐??-_-; 하지만 따져보니까 마재윤도 프로리그에서 도재욱에게 졌고, 조일장도 곰클에서 도재욱에게 져서 떨어졌습니다?? 도.. 도재욱이 신 저그전 본좌인거임?-_-..) 토스전 준비 많이 안했다고 하던데 잘 하더군요. 쫘식 ㅋㅋ
+ 그래서 예상을 깨고(?) 2저그가 A조에서 살아남아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김택용이 '신의 한수' 로 만들어 놓은 좋은 대진빨의 이익을 마재와 쥬인배가 보게 되었군요 ㅋㅋ.. E조의 박명수/신희승/박영민/조일장 4명 중 2명이 오늘 A조 선수들과 맞붙습니다. 쥬인배는 조일장이랑 친해서 붙기 싫다던데, 하여튼 저는 마재가 제발 신희승만 안 만났음 합니다(..) 과연 명수가 자신이 호언장담한 대로 메카닉 파훼법을 가지고 나왔을지 궁금하군요. E조의 경기는 이번주 토요일! 기대되는군요.
- 이 예고편 볼때만 해도 '에이=_=.. 설마 이기겠어' 모드였는데 웬일이지T_T 역시 희망고문의 본좌 마고문님 쩝니다. 하지만 많은 건 안 바랍니다. 젭라 더도말고 덜도말고 시드만 따자..OTL 오늘처럼만 하면 돼, 오늘처럼만!ㅠ_ㅠ (그리고 프로리그도 쫌..)




덧글
카방글 2009/01/15 23:56 # 답글
덕분에 오늘 코미디겔이 털렸다더군요(...)
Reds 2009/01/15 23:59 #
....헐-_-;;;;;;;
스텔 2009/01/16 10:28 #
지못미 ㅠㅅㅜ
freax 2009/01/16 01:07 # 답글
지못미 코갤ㅠ조지명식 이후로 광탈을 바랬으나 양대광탈이라니. 왠지 쫌 미안해지는...
그래도 마재가 이길땐 뭔가 뭉클하대요- 신한 시즌3에서 얄이 잡고 우승할때는 역대게이머중 최고로 싫었었는데 바닥까지 찍고 다시금 세번 우승하고 온 코택용을 잡아내다니ㅠ 그것도 날빌도 아니고 피터지는 난투전끝에ㅠ 조마조마해서 간떨어지는줄ㅋ
오늘 경기결과는 여러모로 만족. 코택용이 떨어지고 명운이가 올라갔으니 말이죠ㅠ
다음은 '예고 메카닉' 와룡vs거성저그인가요...
덧. 지성형은 골넣고 후반에 교체 아웃되고 역전되서 맨유는 져라.
Reds 2009/01/16 10:25 #
저도 마재가 이겼을 때 정말 뭐라고 형언하기 힘든 심정이었습니다.솔직히 전 '5드론이라도 상관없다' 였는데 날빌도 아니고, 운영으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거라 본인에게 더욱 의미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1경기의 경기 결과가(엘리당했잖습니까@_@!) 그만큼 택에게는 큰 타격이 되었던 듯, 5경기는 명운이가 잘하기도 했지만 택이 정신을 못 차리고 평소 경기력 못 보여줬었죠. 어쨌든 바라던 애들이 올라가서 어젠 덩실덩실~
근데 와룡 메카닉을 저그들이 알아도 못 막고 졌던 경기들이 워낙 많아서 명수가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E조에서 순수 실력으로 따지면 제일 잘하는 건 명수라고 생각하지만, 원데이 듀얼은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그날의 컨디션과 운에 따라 좌우되겠죠. 뜬금없이 박노인이 올라갈 수도 있고-_-;;; 뚜껑이 열리고 난 다음에 봐야겠습니다.
Lucypel 2009/01/16 10:41 # 답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마가 올라간 건 기뻐도 택이 떨어진 건 슬픕니다. ㅠㅠ
Reds 2009/01/16 12:22 #
근데 솔직히 택이 평소 경기력 안 나오지 않았나요? 4,5경기는 너무 못한거같아요..
survivor 2009/01/16 10:56 # 답글
마재윤 김택용 때문에 1경기가 회자가 많이 되었지만 더 중요한건 승자전이었다는...승자전지고 최종전 갔으면 또 김택용에게 당했을지도 모르죠.16강에서 마재윤에게 가장 좋은 상대는 박영민입니다.
팀내에서만큼은 상성대로 가는게 보통이기 때문에...
그런데 왠지 박영민은 2패 탈락하거나 각성해서 2승으로 갈것만 같은....
Reds 2009/01/16 12:24 #
전 일단 택만 잡으면 2승으로 올라갈거라는 예상을 했었어요. 저저전은 감각이 죽지 않은 상태고, 명운이가 비록 어제 이제동을 잡았다고는 하지만 기본 실력 쪽은 마재 쪽이 문기나 명운이보다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고 제 예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겼죠 흐흐 ㅇㅅㅇ..마재에게 제일 좋은 상대가 마푸라는 데에는 동감합니다. 그러나 마푸가 현재 상태로는 그 조를 뚫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네요.. 일장이가 생각보다는 훨씬 잘해서 OTL...
클라 2009/01/16 11:26 # 답글
예고편과 오프닝은 택추모용이 되버렸네요. 어째 3저그 할때부터 광탈할것 같더니만 그래도 뭉기신은 이겼으니 다행아닌 다행이네요.
Reds 2009/01/16 12:24 #
그러게요. 택 추모용 오프닝이 되어버렸네요. 3저그 조의 안좋은 추억이 계속 이어지는 택~_~..
갈피 2009/01/16 13:59 # 답글
예전에 옹겜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코턱이의 운영은 유연하다고 칭찬하던데전 그 반대라 생각 되었는데 경기 보니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한 자신의 운영 스타일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재는 정신적인 충격에서 회복중이긴 한거 같네요
레즈님의 꼼꼼한 캡쳐와 설명 대단하십니다 -_-b
Reds 2009/01/19 13:36 #
택의 운영이 유연했었죠. 예전엔.. 그런데 요즘은 저그전에서 너무 하던대로만 하려고 하다가 스타일 파악당해서 견제받고 지는 듯. vs 조일장 전도 그렇고, 계속 드랍에 꾸준히 당하는 모습이 별로 좋아 보이진 않는데.. 희한하게도 제일 불안하던 테란전은 많이 좋아졌네요. 역시 3종족전 다 잘하는 건 힘든 일인지..마재는 택 트라우마만 벗어나면 시드는 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하필 상대가 와. .와룡선생 T_T
savants 2009/01/16 22:36 # 답글
우승 3번 하고 왔더니 털리네요;;; 김택용은 뭔가 3이랑 인연이 있는거 같아요.3저그 찍으면 맨날 광탈..
Reds 2009/01/19 13:36 #
우승 3번 하고 오래서 하고 왔더니 광탈. 3저그 찍고 또 광탈. 뭐.. 삼수범만 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3과 역시 인연이 꽤 있긴 하네요
hidezero 2009/01/19 16:42 # 답글
우리 기적의 빙룡코 까지 마시죠 ㅜㅜ김택용은 기적의 광탈코가 아니란 말입니다 ㅜㅜ
어흐어흐 얼마나 애가 타고 쓰리던지
Reds 2009/01/19 21:32 #
그래도 곰클에서 우리 병세ㅠ_ㅠ 이기고 올라가서 생명연장의 꿈은 이뤘잖아요.그리고 코는 까는 게 아니라 파는 거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