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첼시 경기 끝날때까진 1위다-_-;; 버풀

제가 쓴 제목이 아니라 야후 유로스포츠 리버풀 문자중계 맨 마지막에 저런 말이;;
괜찮아 리그 테이블 따위엔 연연하지 않겠어!! 이래도 뭔가 신경이 쓰이는군요-_-;




결과 보시다시피 이겼습니다. 일단 라인업에 대한 설명부터. 캐라가 오른쪽으로 나왔던 건 아르벨로아가 경고누적 크리 먹은데다가 이놈의 요리왕 데겐쉐리가 칼링컵 경기 고거 한 번 뛰고 중족골이 나가버려서 또 한 달 결장크리-_- 올 시즌에 나온 게 칼링컵 두 경기 뿐이었는데 나올 때마다 부상입니다. 이건 뭐 유리게이트를 능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일명 '윈드밀 라인업' 인 킨 원톱이 또 등장해 주셨고요. 칼링컵에서 실망스러웠던 도세나도 빠지고 승리의 아우렐(..) 이 선발라인업으로 복귀하였습니다 ㄳ..

경기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카이트가 초반에 아우렐리오의 멋진 어시스트로 골을 기록하고 난 다음 그후로 오랫동안 골이 없어서 제대로 똥줄 태우고 있었는데, 솔직히 오늘 별로 잘 하진 못했는데 이상하게 스탯을 쌓고 있는 영물 너구리가 또레의 환상 어시스트를 헤딩으로 꽂아넣어 쐐기골을 박아넣어 승리했다는 이야기네요. 이녀석들 찬스는 엄청나게 만들었는데 골대를 두 번 때리고(카이트 한 번, 또레 한 번) '이.. 이건 골이다!!!' 라고 생각했던 찬스를 키노가 한 번, 너굴이 한 번, 루카스가 한 번, 또레가 한 번(..많이도 놓쳤다 진짜) 등등 아주 다채롭게 놓쳐 주셨던 데다가 이쁜이의 회심의 슈팅을 희한하게 어려운 건 잘 막아내는 야스켈라이넨이 막아내면서, 한 5:0은 나왔어야 될 법한 찬스를 만들어 냈었는데 쓸데없이 똥줄만 태우다가 겨우 2:0으로 이겼네요.




상큼하게 경기 하이라이트 하나 붙여놓구요. 스탯으로 다시 한번 경기 정리를 ㅇㅅㅇ


왼쪽이 볼튼, 오른쪽이 버풀입니다. 점유율은 리버풀 쪽이 높았는데, 슈팅 개수는 비등비등, 온타겟은 오히려 볼튼 쪽이 많았지만 거의 다 레이나 정면으로 가는 슈팅들이었고, 후반전에 가드너가 자비로운 수직상승 슈팅을 한 개 날려 주신 것 외에 별로 위협적인 상황은 없었습니다. (전반전에 레이나에게 차징 파울을 범해 노골처리 된 게 하나 있긴 하군요) 파울은 볼튼이 한 개 더 많습니다만, 솔직히 그건 랍스타가 병맛-_-이라 파울을 이상하게 불어서 그런 거고.. 볼튼 특유의 끈적하면서도 거친 부비부비 축구 때문에 우리 애들이 피지컬적인 측면에서는 꽤 많이 애를 먹었죠. 자잘한 패스로 게임을 풀어나가려고 하다 보니 패스 횟수도, 안좋은 패스도 우리 쪽이 훨씬 많았고 볼튼은 전방에 K.데이비스 박아놓고 뻥뻥 날리는 롱볼축구를 구사해서, 우리 애들이 걷어내느라 코너킥을 많이 허용했지만 오늘은 히사마께서 출동하셨기 때문에(달팽이같은 스피드이시긴 해도 제공권이나 위치선정, 깔끔한 태클 등은 여전하시다능!) 별로 위협적이진 않았더랬습니다. 한 마디로, 볼튼이 늘 그렇듯 거칠게 몸빵축구 해대긴 했으나 그다지 불안하진 않은 경기였어요. 물론, 너구리 골 들어가기 전엔 간덩이가 쫄깃쫄깃해지긴 했지만요-_-;; 하지만 그런게 우리 애들 축구 보는 재미라고 억지로 우겨봅니다 (응?)

[선수별 평가]

레이나 : 볼튼 애들이 자꾸 정면으로 슈팅을 날려서 그거 잡아내느라 바빠서 짜증났을 듯. 후반에 한 번 스위퍼 모드 ㅋㅋ 그럭저럭 안정적
히피야 : 비록 달팽이같이 느리긴 하셔도 여전히 위치선정은 쫭쫭 ㅇㅅㅇ 제공권도 쫭쫭 ㅇㅅㅇ 코너킥 상황에서도 별로 겁 안났던 건 히사마 덕분 ㄳㄳ .. 기동력이 필요한 상황만 아니면 잘 해주심.
아게르 : 거칠게 밀어닥치는 볼튼애들 땜시 고생 많이 했던 불쌍한 아들내미-_- 과연 이빨은 괜찮은지 모르겠음. 전반에 이상한 헤딩 한 번과(제발 히사마한테 헤딩 좀 배워!) 오른발 연습을 하다보니 정확도가 낮아진 듯한 왼발 슈팅을 날려 다행히 오늘도 지갑에 돈이 보존됨..(음??)
캐러거 : 늘 그렇듯 수비는 쩔어주시는데 공격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아무리 뭐라해도 데겐과는 비교할 수 없는 4차원의 벽(...) 볼튼 애들이 그쪽으로는 공격을 잘 들어오지 못했을 정도. (후반에는 솔직히 약간 뚫리긴 했지만 뭐 그정도는..) 카이트 - 캐러거면 아무도 못 뚫는 오른쪽 라인이라고 자신할 수 있음! (대신 공격은 포기-┌ <-)
아우렐리오 : 전반에 정말 칼날같은 크로스로 카이트 골을 어시스트함. 그 뒤로도 안정적. 진짜 아우렐리오가 이렇게 나올때마다 잘해주면 도세나는 뭐가 되나 싶을 정도. 유리몸만 아니면 바랄 게 없는데 참..ㅠㅠ
리에라 : 전반 부엉신 - 후반 방전 모드는 오늘 경기에서도 여전. 후반전에, 알론소의 패스도 못 받고 휘청거리다 털썩 쓰러졌을 땐 진짜 눈물이 앞을 가렸음-_-;; 다 좋은데 제발 체력 좀 키우길 바람.
카이트 : 오오 캇사마 오오+_+ 흠잡을 데 없는 골을 넣어주고, 늘 그렇듯 수비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음(...) 슈팅 감각이 좋아 보였는데 크로스바를 때릴 땐 정말 날아간 찬스가 너무 아까워서 눈물이 찔끔..(거짓말) 근데 카윙보다는 카탑이 확실히 더 어울림. 라파 젭라 투톱 좀..
알론소 : 패싱 감각 좋아보였음. 늘 그렇듯 좌우로 쫙쫙 넓게 대지를 갈라주는 패스는 우아하고 알흠다움. 기막힌 슈팅도 한 번 날려주셨는데 아 놔 야스켈라이넨 미워할꺼야 진짜T_T 그걸 막아내T_T 다 좋은데, 오늘처럼 슛 감 괜찮은 날엔 중거리슛 좀 많이 날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음. 개인적으로 MOM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피셜에서도 MOM줬음^-^ 이쁜 우리 소♡
마스체라노 : So so..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활약. 중거리 슈팅 한 번 아까웠음.
제라드 : 전반에 내내 버로우타고, 슈팅도 이상하게 빗나가고, 패스미스도 하고 그래서 '아 놔 이 너구리쉑히 삶아먹어버려??' 이랬는데 골을 넣어주심?? 오오 영물 오오...-┌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스탯을 쌓고 있음. 역시 영물은 뭔가 다름.
킨 : ..한 마디만 하겠음. 원톱은 노!!ㅠ.ㅠ
서브지만 또레 : 하앍하앍 우리 또레 완전 사랑한다 진짜T_T 너구리 골도 사실 또레가 거의 만들어내다시피 했음. 존재만으로도 수비수의 실수를 유발하는 선수임. 골운만 따랐다면 두 골은 넣었을 텐데 많이 아쉬웠음. 그러나 감각이 돌아온 것 같아 다행스러움. 다음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꼭 복귀골을 넣어주길+_+♡

우리 팀 아니지만 가드너 : 덕분에 클린싯 했다 고맙다 ㅋㅋㅋ 쩌는 활동량 외엔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었던데다가 완벽한 찬스조차 날려먹어주시면서, 아스날네 벤트너와 함께 일명 'ner' 라인을 형성하면서 우리 팀의 12번째 선수로 활동해줌.


결론 : 어쨌건 첼시 경기할때까진 1위군요.. 첼시 경기 결과랑 상관없이 1위하고 싶다 진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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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otdol 2008/11/16 00:43 # 답글

    카이트는 은퇴전에 수비수 전업을 진심으로 권하고 싶군요.
    국내에도 그런 스트라이커가 한 명 있었죠.
  • Reds 2008/11/16 00:55 #

    디펜라이커 (엉엉)... 그런데 카이트는 일단 골은 넣고 있어요 네.. 그렇다구요(..)
  • Lucypel 2008/11/16 00:54 # 답글

    확실히 원톱으로는 킨과 또레 사이에 4차원의 벽이 있는듯. 오늘 제라드 골 만들어준 크로스는 예술이었습디다. ㅠㅠb
  • Reds 2008/11/16 00:55 #

    맞아요. 원톱으로는 진짜 킨 <<< 넘사벽 << 또레 뭐 이런.. 골 찬스 놓친 건 아깝지만 크로스는 진짜..ㅠ.ㅠ 또레가 다 만들어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 은혈의륜 2008/11/16 01:42 # 답글

    솔직히 데겐은 버풀에게는 안나오는게 훨씬 나은놈인거 같던데요(....)
  • Reds 2008/11/16 09:41 #

    ....그 말이 맞다는 게 정말 슬프네요T_T
  • 소닉 2008/11/16 10:41 # 답글

    완벽한 찬스 두 개를 홈런으로 날려주신 자비의 가드너;;

    아 진짜 경기 통틀어서 골대도 많이 맞고 넣을 걸 못 넣고;;;;

    그리고 또레는 역시 신입니다 핡핡
  • Reds 2008/11/16 18:58 #

    가드너는 사실 우리편이라능-_-
    찬스 너무 놓친 게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겨서 장땡이빈당.
    또레는 완전 소중합니다 하앍 ㅇㅅㅇ
  • savants 2008/11/16 13:13 # 답글

    또레 돌아오니깐 역습 스피드가 달라지네요~
    그리고 카이트는 슬슬 간지골만 넣는 끼가 ㅋㅋ;
  • Reds 2008/11/16 18:59 #

    또레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크네요 흑.
    카이트는 뭐 간지 있든 없든 골만 넣어주면 되구요 ㅎㅎ
  • 언어술사 2008/11/16 14:38 # 삭제 답글

    요즘 생각하는 거지만 라파가 카윗이 제라드 오른쪽 날개 모드를 요구하는 듯.
    지난 시즌에는 아르벨로아와의 연계, 수비 가담, 크로스를 중시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크로스의 비중을 줄이고 우측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플레이를 자주 선보이더군요.
    가드너는 자비의 상징, 볼튼의 아넬카의 후계자로 등장한듯.
    지난 시즌 레이나랑 캐러거랑 충돌해서 완전 노 마킹 찬스에 친절하게 골대 옆구리에 공을 꽂아주신 그분ㅋㅋ
  • Reds 2008/11/16 19:00 #

    카이트가 그런 역을 수행하는 것도 뭐 괜찮지만, 개인적으로는 탑으로 뛰는 플레이를 더 선호해서.. 하지만 탑에는 또레가?ㅠ_ㅠ ...
    가드너는 고마울 따름이죠. 쿨럭.
  • vladi 2008/11/16 17:29 # 삭제 답글

    진짜 4~5골은 들어가야 정상인 게임이었는데 보고 황당했어요 - -
    가드너는 완전 자비로운 ㅋㅋㅋ
  • Reds 2008/11/16 19:01 #

    골대 두 번 때리고 참.. 우리 너무 골대신에게 사랑받는 거 같아요.
    가드너는 걍 ㄳㄳ
  • 반바스틴 2008/11/17 12:04 # 답글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프리미어리그 공식홈피 MOM은 아우렐리우, 하늘운동 평점은 5점 ㄷㄷㄷ

    맛뵈기 토레스 간지 오른발 아웃프론트 크로스 ㄷㄷ
  • Reds 2008/11/17 18:39 #

    하늘운동은 원래 개념 따윈 밥말아드셨으니까요 ㅇㅅㅇ
    우왕 또레 굳굳
  • 꽃곰돌 2008/11/18 00:36 # 답글

    저도 첨에 기사썼을 때 저걸 제목을 했다가 미안한 맘에 수정했던 기억이 ㅎ
  • Reds 2008/11/18 21:03 #

    하하하하ㅠ.ㅠ 그런데 사실인걸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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