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4일
경복궁에 갔슴당
사실 이것도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토요일에는 사진반 아이들을 이끌고 경복궁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애들한테는 디카 챙기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했으면서 정작 제가 디카를 안 가져가는 막장 행태를 보여 폰카로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_-;;; 그런데 생각보다 화질이 좋아서 의외로 놀람. 역시 요즘은 기술력이 좋군요. (끄덕끄덕)
그래서 여기 있는 사진들은 다 폰카들임..ㄳㄳ
분명 9시 30분까지 집합하라고 얘기했건만 이것들 막 10시에 오고..-┌ 심하게 늦는 아이들은 알아서 찾아오라고 해놓고 일단 먼저 온 아이들을 데리고 경복궁으로 행차하였습니다.

그리고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수문장 교대식을 봤습니다. 둥- 둥- 울리는 북소리가 장난이 아니게 우렁찼음. 그런데 제가 본의아니게 행렬이 가는 길을 막아버려 공익요원들에게 밀려나고T_T 먼지는 엄청 피어오르고, 날씨는 미친 듯이 덥고.... 그래서 뭘 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대충 저런 장면이었던 듯..-_-;; 지금 기억나는 건 끔찍하게 더웠다는 것 뿐. 매표소 앞에 우글우글하게 진을 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ㅠ.ㅠ 말 그대로 쩔었음.. 쿨럭.

예전에 근정전 보수공사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인지 지금은 말끔해졌더군요.

이 근정전 옆 회랑은 아주 좋은 포토 포인트가 되죠. 사진 찍으러 나온 사람도 되게 많았는데, 출사 나온 양반들이 지나가는 사람들보고 비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서 좀 짜증났음.. 당신들이 경복궁 전세냈나-_-

계발활동이 낀 토요일이라 경복궁은 텍사스 소떼들로 가득했습니다. 말 그대로 정신이 혼미..@_@ 전 고딩 때 경복궁 입장료가 아직 1200원인가밖에 안할 때 자주 들락거렸는데, 거진 10년만에 와보니 엄청 변했더군요. 옛날에는 휑했는데, 복원공사를 거의 다 끝마쳐 가서 북적북적하게 건물도 많아지고..

경회루의 그 연못은 여전히 건재했습니다. 못 보던 정자가 생겼더군요.

제가 텍사스 소떼였던 시절에 와서 사진찍었던 장소로 추정됨. (아닐 수도 있어요; 하도 오래전 일이라..) 좋아하는 곳은 변하지 않더라구요.

반갑게도 흠경각도 복원해 놓았더군요. 세종 시대의 과학 기술의 집결체라고 볼 수 있는 그런 건물인데, 내부 시설도 다 복원했는지 전각만 복원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흠경각을 보며 좋아하고 있는데, 제 옆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인 듯) 이런 건물들이 뭔지 모르겠다며, 경복궁 볼 거 없다며 투덜투덜투덜거리며 가시더군요.
우리 나라의 문화 유산은 딱 봤을 때 '억' 하고 감탄이 나오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아는 만큼 보이고, 공부한 만큼 느끼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오면 좋겠지만 사실 그러기는 힘든 일이니 설명문, 안내문 같은 걸 잘 해둬야 하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도, 복원한 전각들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했어요. 이정표만 띡 세워놓지 말고, 설명문은 알기 쉬운 말에 큼직한 글씨로 써서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해 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대비마마의 집이랍니다~..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잘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9cm짜리 힐을 신고-_- 씩씩하게 돌아다녔음.. (내가 미쳤지 정말T_T)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십장생 굴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제자리에 잘 있군요.

향원정의 봄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건청궁은 아직 복원하고 있더군요.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건물도 복원중인데.. 과연 어떤 설명문이 붙을지 궁금합니다.

경회루와 함께 경복궁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지역인데, 못 들어가게 막았더군요. (하긴, 사람들 들어가게 놔뒀으면 텍사스 소떼들에게 짓밟혀서 제 모습을 찾을 수 없었을 것..OTL)
향원정까지 둘러보고, 불나는 발바닥을 추스르며 어찌어찌 왔습니다. 진짜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갔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이날은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 자신이 완전 개념이 없었음..;ㅇ; 하여튼, 우리 나라의 고궁은 평일에 조용하게 구경하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_-)/ 그래야 외국인들이 길을 물어볼 확률이 줄어들거든요-┌ (..이날도 어김없이 누군가가 길을 물어본..T_T 내가 길을 잘 알려줄 것 처럼 생겼나?!)

지난 토요일에는 사진반 아이들을 이끌고 경복궁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애들한테는 디카 챙기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했으면서 정작 제가 디카를 안 가져가는 막장 행태를 보여 폰카로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_-;;; 그런데 생각보다 화질이 좋아서 의외로 놀람. 역시 요즘은 기술력이 좋군요. (끄덕끄덕)
그래서 여기 있는 사진들은 다 폰카들임..ㄳㄳ
분명 9시 30분까지 집합하라고 얘기했건만 이것들 막 10시에 오고..-┌ 심하게 늦는 아이들은 알아서 찾아오라고 해놓고 일단 먼저 온 아이들을 데리고 경복궁으로 행차하였습니다.

그리고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수문장 교대식을 봤습니다. 둥- 둥- 울리는 북소리가 장난이 아니게 우렁찼음. 그런데 제가 본의아니게 행렬이 가는 길을 막아버려 공익요원들에게 밀려나고T_T 먼지는 엄청 피어오르고, 날씨는 미친 듯이 덥고.... 그래서 뭘 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대충 저런 장면이었던 듯..-_-;; 지금 기억나는 건 끔찍하게 더웠다는 것 뿐. 매표소 앞에 우글우글하게 진을 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ㅠ.ㅠ 말 그대로 쩔었음.. 쿨럭.

예전에 근정전 보수공사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인지 지금은 말끔해졌더군요.

이 근정전 옆 회랑은 아주 좋은 포토 포인트가 되죠. 사진 찍으러 나온 사람도 되게 많았는데, 출사 나온 양반들이 지나가는 사람들보고 비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서 좀 짜증났음.. 당신들이 경복궁 전세냈나-_-

계발활동이 낀 토요일이라 경복궁은 텍사스 소떼들로 가득했습니다. 말 그대로 정신이 혼미..@_@ 전 고딩 때 경복궁 입장료가 아직 1200원인가밖에 안할 때 자주 들락거렸는데, 거진 10년만에 와보니 엄청 변했더군요. 옛날에는 휑했는데, 복원공사를 거의 다 끝마쳐 가서 북적북적하게 건물도 많아지고..

경회루의 그 연못은 여전히 건재했습니다. 못 보던 정자가 생겼더군요.

제가 텍사스 소떼였던 시절에 와서 사진찍었던 장소로 추정됨. (아닐 수도 있어요; 하도 오래전 일이라..) 좋아하는 곳은 변하지 않더라구요.

반갑게도 흠경각도 복원해 놓았더군요. 세종 시대의 과학 기술의 집결체라고 볼 수 있는 그런 건물인데, 내부 시설도 다 복원했는지 전각만 복원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흠경각을 보며 좋아하고 있는데, 제 옆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인 듯) 이런 건물들이 뭔지 모르겠다며, 경복궁 볼 거 없다며 투덜투덜투덜거리며 가시더군요.
우리 나라의 문화 유산은 딱 봤을 때 '억' 하고 감탄이 나오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아는 만큼 보이고, 공부한 만큼 느끼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오면 좋겠지만 사실 그러기는 힘든 일이니 설명문, 안내문 같은 걸 잘 해둬야 하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도, 복원한 전각들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했어요. 이정표만 띡 세워놓지 말고, 설명문은 알기 쉬운 말에 큼직한 글씨로 써서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해 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대비마마의 집이랍니다~..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잘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9cm짜리 힐을 신고-_- 씩씩하게 돌아다녔음.. (내가 미쳤지 정말T_T)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십장생 굴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제자리에 잘 있군요.

향원정의 봄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건청궁은 아직 복원하고 있더군요.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건물도 복원중인데.. 과연 어떤 설명문이 붙을지 궁금합니다.

경회루와 함께 경복궁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지역인데, 못 들어가게 막았더군요. (하긴, 사람들 들어가게 놔뒀으면 텍사스 소떼들에게 짓밟혀서 제 모습을 찾을 수 없었을 것..OTL)
향원정까지 둘러보고, 불나는 발바닥을 추스르며 어찌어찌 왔습니다. 진짜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갔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이날은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 자신이 완전 개념이 없었음..;ㅇ; 하여튼, 우리 나라의 고궁은 평일에 조용하게 구경하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_-)/ 그래야 외국인들이 길을 물어볼 확률이 줄어들거든요-┌ (..이날도 어김없이 누군가가 길을 물어본..T_T 내가 길을 잘 알려줄 것 처럼 생겼나?!)
# by | 2008/04/24 07:23 | 여행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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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우리나라 문화유산은 공부한 만큼 보인다는 말에 절대 동감해요.
그런 면에서 저도 공부좀 해야 하는데-.-
레즈님은 우리나라 이곳저곳도 많이 다니시고 아시는 것도 많으셔서 부럽네요 :)
여긴 문화유산답사 블로그??(뭐래니-_-)
그나마 저렇게 유명한 데는 덜 하긴 하지만...
이래저래 악순환입니다. 학생들에게 도움 되라고 가르치는 국사가
서울대 들어가는 필수교과가 되면서 중하위권 대다수 학생들에게 무관심하게 되니
오히려 격차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랑 같이 다니려고 해요. 남친이랑 같이 있으면 사람들이 다 남친에게 길을 물어보거든요-_-;
둥가님//어쩌다가..T_T
나쉬님//그러니까요. 저날 하루는 정말 부적격 교사였음..;ㅇ;
저야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봐야 하는 과목인지라..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모은다' 는 구실로 더욱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ㅅ-; (그러나 정작 써먹진 않는.. 아하하)
savants님//전 스니커즈도 불편해요. 그래서 어디 다닐 일 있을 때엔 러닝화 주로 신어요..'ㅅ'
Recce님//와아~ 그렇잖아도 광화문 복원하는 거 보고 저건 대체 어떻게 복원되나 궁금했는데..'ㅅ' 꼭 올려주세요~
freax님//120만 화소짜리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화질이 괜찮네요;;
문화유산답사블로그라.. 갖다붙이기 나름인 블로그입니다 사실은T_T
언술님//경복궁은 덜하고.. 울 동네 뒷산의 남한산성이 심하죠-_-
뭐 저야 일단 중학교 국사 가르치니까 애들이 무관심해하지는 않는데.. 사실 국사는 이과고 문과고 상관 없이 필수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 나라 역사는 알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_ㅠ
발로 찍었는데도 잘 나와서 친구들이 우왕ㅋ굳ㅋ해주더군요ㅎㅎ
경회루 사진보니
거기 계신 잉어들은 매운탕으로 직행 안 하시고 잘 계신지
엄한 생각이 (...)
근정전 회랑 사진은 어느 각도에서 찍든 잘 나오는 데라서 사람들이 미친듯이 사진을 찍더군요-_-;
창덕궁에 가봤지만 창덕궁 후원은 아직 안 가봤는데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근데 개방하는 곳이 아니라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군요;
전 제 신분의 특수성때문에 친구들이랑 다니다가 그런사태가 생기면 친구들이 저한테 바톤 넘깁니다...... 피곤해요 'ㅅ'
그냥 외국인이면 좋은데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저보다 발음이 후려서 진짜 못알아듣거든요.....
경복궁은 그래도 복원되지 않는 것 보다는 복원된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빨리 복원작업이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어요'ㅅ'
은혈의륜님//네 그랬던 겁니다=ㅅ=;... 그나저나 신분의 특수성..? 대체 어떤 신분이시길래.. (두둥-)
중국인이나 일본인의 영어는 정말 알아듣기 어렵지요T_T 일본사람은 차라리 일본말로 물어봐 주는 것이 더 나아요;ㅇ;
근데 저게 자주 저러면 생각보다 피곤해요 'ㅅ' 그리고 전 외국인같이 생겨먹어서(피부가 저보다 검은 백인을 만나는 경우가 좀 됩니다) 자주 물어보러 와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