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9일
되는대로 간사이 여행기 (10)
* 지난 줄거리 : 나라에서 얼어죽는 줄 알았다
나라에서 추위에 떨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따뜻하다는 사실에 대해 심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_- 하도 날이 사나워서 목표로 하던 박물관 구경이며 헤이죠 궁성 방문 같은 걸 다 집어치우고, 오사카로 돌아오는 긴테쓰 열차에 다시 몸을 실었습니다. 나라에서 오사카 남바역까지는 긴테쓰센으로 1시간 남짓한 거리. 이놈의 긴테쓰 열차는 틈새로 바람이 숭숭 들어와서 무지 춥더군요.. 오사카로 돌아왔지만 할일도 없고, 바로 들어가서 자기는 뭣하고 해서 오사카의 밤거리 구경이나 하러 나섰습니다.

짤방 - 오사카의 야경
여행 4일째, 현찰의 부족으로 매우 고생중이었습니다-_- 영국에 있을 때나 홍콩에 놀러갔을 때, 대개 신용카드를 사용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당연히 신용카드가 잘 통할 줄 알고 현찰을 많이 가져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카드를 별로 안 써서 그런지 신용카드가 널리 통용되지 않더라고요..T_T 큰 슈퍼마켓이나 약국, 아울렛 매장 같은 곳에서도 '신용카드 되요?' 물으면 '그건 무리입니다' 라는 대답이 돌아오고..OTL 편의점에서도 안된다고 하는 곳 여러 군데였고.. 백화점과 스타벅스만이 신용카드를 확실하게 받아주는 곳들이죠-_-; 그래서 이대로는 살 수 없다고 마음속으로 절규하면서, 어떻게든 현금서비스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Tip이라면 팁 - 일본에 갈 때는 꼭 엔화를 넉넉하게 챙겨가셔요. 우리나라처럼 카드가 널리 통하지 않습니다. 국제현금카드 같은 거 만들어가셔도 좋은데, 되는 기계가 있고 안 되는 기계가 있어서 잘 살펴보셔야 할 듯.. 엔화가 비쌀 때에는 가능하면 신용카드로 긁는 편이 현찰로 사는 것보다 나아요. 엔화 -> 달러 -> 우리돈.. 의 순서로 대금이 청구되기 때문에, 저처럼 엔화가 100엔 당 1000원 가까이 치솟았을 때 일본에 여행간 운 나쁜 사람은 차라리 수수료 좀 내더라도 카드를 긁는 게 더 싸게 먹히더군요-_-; 물론 지금은 다시 890원대로 떨어졌으므로, 요즘 가시는 분들은 현찰이나 현금카드를 이용하시는게 좋을 듯.

하릴없이 오사카 제일의 번화한 상점가인 신사이바시 스지 상점가 배회 중. 매일매일, 하루도 안 빼놓고 여기를 돌아다녔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 거리가 복잡하고 정신없어도 그냥 재밌더라고요'ㅅ'

신사이바시 스지 상점가에서도 제일 눈에 띄었던 고쿠민..(드럭스토어인데 화장품도 같이 팝니다. 일본 드럭스토어는 안 파는 게 없는 만물상 비슷한 느낌-_-;;) 한국인 대환영이라는 말에 들어가봤는데 별로 환영받지는 못한 듯.. 하긴, 그 동네 사람들은 제가 한국인이라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더군요 OTL 그래서 환영 못 받았나ㅠㅠ

그러다가 문득 '오사카의 야경을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메다 역의 HEP FIVE로 갔습니다. 그곳에 설치된 빨간색의 대형 관람차가 매우 유명하죠. 이용료는 500엔이고 간사이 쓰루패스 소지자는 100엔 할인되는데, 저는 그냥 자판기로 표를 뽑아 버려서 할인을 못 받았습니다..OTL 그리고 HEP FIVE 내에서 마침내, 현금서비스가 되는 ATM을 찾았습니다ㅠㅠ 전날부터 은행이란 은행은 다 들어가 봤는데 야속한 ATM들은 퉷퉷거리며 제 가엾은 카드를 뱉어내기만 할 뿐... 우여곡절 끝에 현금서비스 받은 만 엔 짜리 지폐를 손에 쥐고 조냉 행복해하다가, 다음 달 카드값 생각에 다시 우울해졌습니다..;;

그래도 볼 건 봐야죠. 직원에게 표를 주고 빨간색 대 관람차에 올라타자, 관람차가 천천히 올라갑니다. 혼자 타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왜 다 쌍쌍이 커플들이야! 쿠어억!

사진을 꽤 많이 찍은 것 같은데, 움직이는 관람차 안에서 노출을 많이 줘서 찍으려 빛이 다 흩어져서 사진이 흐리게 나오더군요. 건져낸 건 몇 장 안되는 슬픈 전설이..-_-; 그래서 제 눈과 기억 속에만 담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냥 '오사카의 야경은 이런 느낌이구나' 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북적북적 열심히 살아가는 그냥 대도시 느낌..(뭔 소리래) 어딘가 모르게 서울이랑 좀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원래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저기 한가운데 높이 솟은 저 빌딩 꼭대기)에 가보려고 했는데 겨울철에는 폐쇄한다고 합니다ㅠㅠ 오사카 주유패스 소지자는 1회 무료라고 하니 겨울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 오사카 가시는 분들은 가보셔요;ㅇ;

대관람차를 다 타고, 쇼핑몰을 구경해 봅니다. 제가 환장하도록 좋아하는 스누피 공식 스토어가 있길래 당연히 침입해서 사진 찰칵..

스누피에 관련된 거의 모든 종류의 상품이 있는데.. 가격이 피를 토합니다..ㅠㅠ 저는 여기서 세일해서 팔던 저금통(안에 요구르트 캔디가 들었음)과 메모지를 선물용으로 샀습니다. 두 개 합쳐서 350엔 정도.. 핫핫핫-┌

HEP FIVE는 커다란 빨간 관람차로도 유명하지만, 안에 장식된 이 초대형 고래 오브제로도 유명하죠. 성난 표정의 고래 아저씨도 찍어보고..(아래쪽에는 더 작은 사이즈 고래도 있습니다) 구경할 상점은 많았습니다만 갑자기 피곤함이 밀려와서, 여기까지 보고 난 뒤 숙소로 돌아와서 또 푹 담가 주시고 자버렸습니다-ㅅ-; 저는 다른 관광객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일찍 하루를 마치는 착한 어린이~'ㅅ')/ (퍽)
다음날에는 호류지에 다녀오고, 오사카의 진짜 밤거리를 구경다녔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ㅅ')/
나라에서 추위에 떨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따뜻하다는 사실에 대해 심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_- 하도 날이 사나워서 목표로 하던 박물관 구경이며 헤이죠 궁성 방문 같은 걸 다 집어치우고, 오사카로 돌아오는 긴테쓰 열차에 다시 몸을 실었습니다. 나라에서 오사카 남바역까지는 긴테쓰센으로 1시간 남짓한 거리. 이놈의 긴테쓰 열차는 틈새로 바람이 숭숭 들어와서 무지 춥더군요.. 오사카로 돌아왔지만 할일도 없고, 바로 들어가서 자기는 뭣하고 해서 오사카의 밤거리 구경이나 하러 나섰습니다.

여행 4일째, 현찰의 부족으로 매우 고생중이었습니다-_- 영국에 있을 때나 홍콩에 놀러갔을 때, 대개 신용카드를 사용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당연히 신용카드가 잘 통할 줄 알고 현찰을 많이 가져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카드를 별로 안 써서 그런지 신용카드가 널리 통용되지 않더라고요..T_T 큰 슈퍼마켓이나 약국, 아울렛 매장 같은 곳에서도 '신용카드 되요?' 물으면 '그건 무리입니다' 라는 대답이 돌아오고..OTL 편의점에서도 안된다고 하는 곳 여러 군데였고.. 백화점과 스타벅스만이 신용카드를 확실하게 받아주는 곳들이죠-_-; 그래서 이대로는 살 수 없다고 마음속으로 절규하면서, 어떻게든 현금서비스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Tip이라면 팁 - 일본에 갈 때는 꼭 엔화를 넉넉하게 챙겨가셔요. 우리나라처럼 카드가 널리 통하지 않습니다. 국제현금카드 같은 거 만들어가셔도 좋은데, 되는 기계가 있고 안 되는 기계가 있어서 잘 살펴보셔야 할 듯.. 엔화가 비쌀 때에는 가능하면 신용카드로 긁는 편이 현찰로 사는 것보다 나아요. 엔화 -> 달러 -> 우리돈.. 의 순서로 대금이 청구되기 때문에, 저처럼 엔화가 100엔 당 1000원 가까이 치솟았을 때 일본에 여행간 운 나쁜 사람은 차라리 수수료 좀 내더라도 카드를 긁는 게 더 싸게 먹히더군요-_-; 물론 지금은 다시 890원대로 떨어졌으므로, 요즘 가시는 분들은 현찰이나 현금카드를 이용하시는게 좋을 듯.

하릴없이 오사카 제일의 번화한 상점가인 신사이바시 스지 상점가 배회 중. 매일매일, 하루도 안 빼놓고 여기를 돌아다녔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 거리가 복잡하고 정신없어도 그냥 재밌더라고요'ㅅ'

신사이바시 스지 상점가에서도 제일 눈에 띄었던 고쿠민..(드럭스토어인데 화장품도 같이 팝니다. 일본 드럭스토어는 안 파는 게 없는 만물상 비슷한 느낌-_-;;) 한국인 대환영이라는 말에 들어가봤는데 별로 환영받지는 못한 듯.. 하긴, 그 동네 사람들은 제가 한국인이라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더군요 OTL 그래서 환영 못 받았나ㅠㅠ

그러다가 문득 '오사카의 야경을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메다 역의 HEP FIVE로 갔습니다. 그곳에 설치된 빨간색의 대형 관람차가 매우 유명하죠. 이용료는 500엔이고 간사이 쓰루패스 소지자는 100엔 할인되는데, 저는 그냥 자판기로 표를 뽑아 버려서 할인을 못 받았습니다..OTL 그리고 HEP FIVE 내에서 마침내, 현금서비스가 되는 ATM을 찾았습니다ㅠㅠ 전날부터 은행이란 은행은 다 들어가 봤는데 야속한 ATM들은 퉷퉷거리며 제 가엾은 카드를 뱉어내기만 할 뿐... 우여곡절 끝에 현금서비스 받은 만 엔 짜리 지폐를 손에 쥐고 조냉 행복해하다가, 다음 달 카드값 생각에 다시 우울해졌습니다..;;

그래도 볼 건 봐야죠. 직원에게 표를 주고 빨간색 대 관람차에 올라타자, 관람차가 천천히 올라갑니다. 혼자 타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왜 다 쌍쌍이 커플들이야! 쿠어억!

사진을 꽤 많이 찍은 것 같은데, 움직이는 관람차 안에서 노출을 많이 줘서 찍으려 빛이 다 흩어져서 사진이 흐리게 나오더군요. 건져낸 건 몇 장 안되는 슬픈 전설이..-_-; 그래서 제 눈과 기억 속에만 담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냥 '오사카의 야경은 이런 느낌이구나' 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북적북적 열심히 살아가는 그냥 대도시 느낌..(뭔 소리래) 어딘가 모르게 서울이랑 좀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원래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저기 한가운데 높이 솟은 저 빌딩 꼭대기)에 가보려고 했는데 겨울철에는 폐쇄한다고 합니다ㅠㅠ 오사카 주유패스 소지자는 1회 무료라고 하니 겨울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 오사카 가시는 분들은 가보셔요;ㅇ;

대관람차를 다 타고, 쇼핑몰을 구경해 봅니다. 제가 환장하도록 좋아하는 스누피 공식 스토어가 있길래 당연히 침입해서 사진 찰칵..

스누피에 관련된 거의 모든 종류의 상품이 있는데.. 가격이 피를 토합니다..ㅠㅠ 저는 여기서 세일해서 팔던 저금통(안에 요구르트 캔디가 들었음)과 메모지를 선물용으로 샀습니다. 두 개 합쳐서 350엔 정도.. 핫핫핫-┌

HEP FIVE는 커다란 빨간 관람차로도 유명하지만, 안에 장식된 이 초대형 고래 오브제로도 유명하죠. 성난 표정의 고래 아저씨도 찍어보고..(아래쪽에는 더 작은 사이즈 고래도 있습니다) 구경할 상점은 많았습니다만 갑자기 피곤함이 밀려와서, 여기까지 보고 난 뒤 숙소로 돌아와서 또 푹 담가 주시고 자버렸습니다-ㅅ-; 저는 다른 관광객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일찍 하루를 마치는 착한 어린이~'ㅅ')/ (퍽)
다음날에는 호류지에 다녀오고, 오사카의 진짜 밤거리를 구경다녔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ㅅ')/
# by | 2008/02/19 18:41 | 여행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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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훼이크고 고래가 빨갔다니...붉은 갸라도스!(퍽퍽!)
카윗 85 제라드 90
그럼 홍콩에서 미인급인데?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뎅옹//...내 그녀석을 당자아아아아아아ㅏ아앙@#$#@%#$% (패닉)
언어술사님//ㅠ.ㅠ 뭔가 극적인 승리라 안도의 한숨이..
savants님//..올해도 챔스를 위해 리그를 버린 삘이 나죠?-_-;
딥옹//무슨뜻이삼-_-;;
오렌지나님//일본사람들은 절약정신이 투철해서 카드를 별로 안 쓰더라고요. 되도록이면 현금으로 계산하더군요-ㅇ-; 사실 카드를 사용하면 자기도 모르게 돈을 많이 쓰게 되니까.. 일본에서는 나름 카드 사용을 장려하는 모양이던데, 전 카드로 물건사는 사람 별로 못 봤어요;ㅇ; (심지어 백화점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