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25일
마재야ㅠ_ㅠ
이 블로그를 연 지도 어언 3년, 그런데 축구와 관련 없는 사람이 로고 메인을 차지한 건 처음이군요. 하지만 다음주까지 마재로 갑니다~_~)/ 마본좌이신데, 이 정도 예우는 해 드려야..(퍽)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결승 이윤열 1 : 3 마재윤
결승전 맵 순서 : 롱기누스 2 - 네오 알카노이드 - 신한 리버스 템플 - 히치하이커 - 롱기누스 2
스타리그 본지도 어언 5년. 전 이윤열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부터 스타리그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었습니다. 그 때 이윤열을 보면서 '와 쟤를 능가하는 선수가 어떻게 나와?'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반란의 물결은 항상 '본좌' 를 탄생시키는 MSL에서부터 밀어닥치기 시작했습니다. 강민이 스타우트 MSL 결승에서 이윤열을 꺾은 것을 시작으로, 괴물 최연성이 센게임배 결승에서 이윤열에게 승리하며 이윤열이 갖고 있던 최강의 칭호는 최연성에게 넘어갔습니다.
전 최연성의 MSL 데뷔전부터 계속 봐 왔는데요. '치터테란' 최연성이 저그 플토 가릴 것 없이 물량으로 압살시키는 걸 지켜보고, '최연성이 스타의 끝이다, 그를 능가하는 선수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죠. MSL 3회 연속 우승, OSL 우승 차지, 그것도 모자라 80퍼센트를 우습게 넘기던 타종족전 승률, 스프리스배 우승 이후 서서히 하락세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도 저그만큼은 그냥 때려잡던 무서운 테란. 하지만 최연성의 신화도, 이윤열이 그랬던 것처럼 MSL에서 깨지고 말았습니다.
LG CYON배에서 그 최연성을 5:0으로 셧아웃시킨 전무후무한 저그. '저그 최초의' 라는 수식어가 심심찮게 따라 다니는 본좌 마재윤의 진정한 전설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번 신한은행 시즌 3 우승으로 전설의 한 장을 마무리하며, 마에스트로의 새로운 역사를 쓰려 합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결승 이윤열 1 : 3 마재윤
결승전 맵 순서 : 롱기누스 2 - 네오 알카노이드 - 신한 리버스 템플 - 히치하이커 - 롱기누스 2
스타리그 본지도 어언 5년. 전 이윤열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부터 스타리그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었습니다. 그 때 이윤열을 보면서 '와 쟤를 능가하는 선수가 어떻게 나와?'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반란의 물결은 항상 '본좌' 를 탄생시키는 MSL에서부터 밀어닥치기 시작했습니다. 강민이 스타우트 MSL 결승에서 이윤열을 꺾은 것을 시작으로, 괴물 최연성이 센게임배 결승에서 이윤열에게 승리하며 이윤열이 갖고 있던 최강의 칭호는 최연성에게 넘어갔습니다.
전 최연성의 MSL 데뷔전부터 계속 봐 왔는데요. '치터테란' 최연성이 저그 플토 가릴 것 없이 물량으로 압살시키는 걸 지켜보고, '최연성이 스타의 끝이다, 그를 능가하는 선수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죠. MSL 3회 연속 우승, OSL 우승 차지, 그것도 모자라 80퍼센트를 우습게 넘기던 타종족전 승률, 스프리스배 우승 이후 서서히 하락세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도 저그만큼은 그냥 때려잡던 무서운 테란. 하지만 최연성의 신화도, 이윤열이 그랬던 것처럼 MSL에서 깨지고 말았습니다.
LG CYON배에서 그 최연성을 5:0으로 셧아웃시킨 전무후무한 저그. '저그 최초의' 라는 수식어가 심심찮게 따라 다니는 본좌 마재윤의 진정한 전설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번 신한은행 시즌 3 우승으로 전설의 한 장을 마무리하며, 마에스트로의 새로운 역사를 쓰려 합니다.
어쩌면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모든 게 끝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_-;
김캐리의 무당저주
박명수의 무당예측
하지만 경기 전에는 '설마 저럴 리가?'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일반적인 저그vs테란이라면 김캐리의 예측대로 가는 게 맞았을 겁니다. 이번 결승은 맵부터 저그에게 우울하지 않았습니까. 롱기누스가 2번 깔린 결승 대진, 중요한 3경기는 리버스 템플. 하지만 '테란맵 ㅅㅂㄹㅁ' 를 외치기 이전, 간과한 게 있었습니다 - 마재는 그런 맵들에서 패하는 일반적인 저그가 아니라는 사실.

대표 감상 경기 : 롱기누스 2
마재가 항상 어렵다고 울면서(?) 인터뷰하는 맵입니다. 하지만 엄살과는 달리 이 맵에서 테란을 상대로 한 전적은 5승 1패. (롱기누스 1에서 임요환을 이긴 것까지 합치면 6승 1패) 그러나 필살기성 플레이라 할 수 있는 노스포닝 3해처리, 9드론 발업 저글링 등의 도박적인 빌드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적인 패턴으로 이긴 경기는 신한 스타리그 4강 vs 변형태전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이윤열 또한 이 맵에서의 성적은 매우 좋은 편이죠. 따라서 무난하게 마재윤식 3해처리 빌드 vs 이윤열식 앞마당 더블컴.. 으로 가면 이윤열이 이길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마재는 누구보다 그것을 잘 알 테고, 당연히 필살기를 준비했을 것이다 - 라고 생각했는데, 이노무 곰팅이가 뒤통수를 때렸죠. 시작한 빌드는 평범한 3해처리-_-...!
마재는 3해처리를 가져가고, 이윤열은 원배럭 더블커맨드를 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마재가 추가 멀티를 가져가기 매우 힘들고, 이윤열이 한방 치고 나오는 타이밍에 쫙 밀리는 게 맞죠. 그런데 여기서 마재의 센스가 나옵니다. 다른 저그들이 대개 12시 멀티를 가져가는 타이밍에, 마재는 드론을 숨겨놨다가 테란이 12시에 스캔을 뿌려 보고 난 뒤에 멀티를 가져갔죠. 때문에 이윤열은 마재가 언제 멀티를 먹었는지, 어디에 먹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렇지만 테란은 미네랄의 힘으로 쏟아지는 물량으로 중앙을 장악한 뒤 언제든지 한 방 병력 몰고 나와 저그 본진을 쫙 밀어버릴 수 있고, 이윤열은 그런 테란의 미덕을 아낌없이 발휘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윤열의 회심의 한방은 성큰에 탱크를 갖다 바친 이윤열의 실수 + 마재의 적절한 디펜스에 막히고, 경기는 바야흐로 난전 비슷한 상황에 돌입합니다.
이윤열이 전체적인 컨셉 자체는 잘 잡아서 나왔다고 봐요. 중앙을 병력으로 장악해서 저그의 추가 멀티를 끊고, 자신은 끊임없는 난전을 유도해서 저그 병력을 갉아먹고 멀티를 말린 다음 테란은 다른 지역 멀티를 가져가는, vs 박명수전에서 짭짤한 효과를 봤던 전략이죠. 그런데 이윤열이 잊어버린 게 있습니다. 마재가 현존 프로게이머 중 최고의 방어력 + 멀티태스킹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겁니다. 난전에서 오히려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유일무이한 저그라고나 할까요. 때문에 '마재윤의 멀티를 말려라' 라는 이윤열의 미션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마재는 이윤열의 파상공세를 다 막아내면서 슬금슬금 멀티를 늘려 나가고, 늘린 멀티를 커널과 디파일러를 통해 꾸역꾸역 지키고, 자원이 어느 정도 모였다 싶으니까 울트라로 체제를 전환했죠. 저그가 가스멀티를 먹으면 테란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이 롱기누스의 일반론이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이윤열은 분명 할만했습니다. 마재에게 치명타를 날리지는 못했지만 끊임없는 공격을 퍼부으면서 지속적으로 저그의 병력을 갉아먹은데다가, 본진 앞 미네랄 멀티와 5시 가스 멀티가 돌아가면서 끊임없이 물량이 나오고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베슬이 많이 쌓인 게 저그에게는 압박. 시간이 계속 흘러가면 저그가 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이 위기 순간에, 마에스트로의 '연주' 가 시작됩니다.
11시 30분 멀티와 12시 멀티에 몰아치던 이윤열의 공세를 막아내며, 5시 테란의 멀티에는 디파일러를 동반한 울트라+저글링 병력이 쏟아져 내리며 멀티를 마비시킵니다. 동시에 테란 본진 앞 미네랄 멀티에도 저그 병력이 가서 깽판을 치기 시작합니다. 두 개나 돌아가던 이윤열의 멀티가 순식간에 0개가 되어 버린 상황. 일찌감치 앞마당을 돌렸기 때문에 테란 기지의 앞마당 자원은 예전에 고갈된 상태였죠. 그래도 먹어놓은 자원이 좀 있었던 이윤열은 한 방 병력을 모아 저그 본진으로 기세 좋게 달려듭니다만, 본좌의 디파일러와 울트라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타이밍에 충원되며 테란의 병력을 또 막아냈습니다. 그 뒤에 본진 테크 건물을 노리던 테란 별동대도 막히고 드랍십 플레이마저 안 먹히면서 갑자기 암울해진 이윤열. 다시 돌리려고 했던 5시 멀티가 소수 병력에 의해 또 견제당하자 이윤열은 그 쪽을 사수하기 위해 남아 있던 병력 일부를 빼서 5시로 보냅니다. 테란 병력이 분산된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마재의 병력이 3방향 -- 테란 본진, 5시 멀티, 본진 앞쪽 미네랄 멀티 -- 에서 홍수처럼 들이닥칩니다. 미니맵상의 이윤열의 색이 마치 지우개로 지워지듯 슥슥 사라져 가고, 미네랄 멀티가 깨지면서 더 이상 자원을 채취할 길이 없어진 이윤열은 결국 GG를 선언하고 맙니다.
이 경기에서 마재는 정말 후덜덜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본좌 디파일러의 완벽한 스웜과 더 완벽한 플레이그. 구름처럼 쌓인 싸베 속으로 파고들어 3단 쿠션으로 베슬을 터뜨려 버리던 뮤탈리스크와 베슬의 이동 경로를 예상하고 바로 베슬을 저격해 버리는 스커지. 그리고 군데군데 박혀서 테란의 병력을 조금씩 갉아먹던 러커들. 잔실수가 없었던 건 아니고 해처리가 무려 1개나 깨졌지만(....) 상대가 별다른 실수를 안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멋지게 이기는 건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네요. 다른 저그였다면 이윤열의 파상공세를 못 막고 속절없이 졌을 겁니다. 그러나 이윤열이 쥔 롱기누스의 창조차, 서즐과의 팀플을 통해(-_-) 투컬러 러시를 막아내며(-_-) 단단해질대로 단단해진 마재의 방패를 꿰뚫지 못했죠.
이렇게 1경기 감상을 길게 적는 이유는, 다른 경기들이 너무 허무했기 때문이랄까요... 그나마 두 선수가 비등하게 싸운 경기는 1경기 뿐이었거든요. 그 밖의 경기들은 결승전답지 않게 원사이드하게 흘러갔습니다.
2경기는 그냥 해도 유리한 알카노이드인데 굳이 9드론 발업저글링을 선택한 마재의 플레이에 물음표를 마구 집어던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삼성 박성준이 그 전략으로 진영수를 잡은 적이 있다고 하지만, 대각선이 걸려버리면 갑자기 암울해지지 않습니까-┏ 근데 대각선이 걸렸습니다. 마재의 전략은 처음부터 제대로 꼬였죠. 그리고 이윤열은 그런 기회를 놓치는 선수가 아닙니다. 칼타이밍 러시에 그냥 밀리고 GG쳤죠. 마재가 지는 경기는 원래 이렇게 어이없게 끝나 버리는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3,4 경기에서는 이윤열이 크립도 제대로 못 밟고 그냥 발렸습니다-┏ 허무하다 싶을 정도.
특히 3경기는 의문이 많이 남네요. 양 선수의 운명이 갈린 신한 리버스 템플. 마재가 그나마 할만한 위치인 저그 8시 - 테란 2시가 걸렸습니다. 초반 시작은 둘 다 평범했는데, 테란의 초반 압박 병력이 진출하고 난 뒤 의문의 플레이가 펼쳐집니다. 이 장면에서, 전 정말 이윤열을 붙들고 묻고 싶었습니다. '대체 앞마당의 그 미네랄은 왜 뚫었냐!!!?!?!'.... 그걸 이윤열이 일부러 뚫었다, 아니다 실수한 거다 논란이 있는데, 다시 보니까 일부러 뚫은 게 맞는 듯 합니다. 원래 의도가 뭐였든 간에 그렇게 입구를 넓혀 놨기 때문에 테란의 한방 병력이 저그 진영으로 가는 순간 저그에게 허무하게 빈집털이를 허용해 버렸고, 그 때문에 이윤열이 한방 병력을 컨트롤하지 못해 진출 병력을 허무하게 잃었죠. 그것도 모자라 추가 병력에서 본진마저 털리면서 굴욕적인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으니까요. GG를 받아내기 위해 들어간 마재의 마지막 공격에서 앞마당에 펼쳐지던 스웜, 크리티컬 히트로 커맨드를 먹어버린 퀸까지 - '이게 과연 리템 맞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경기. 하지만 이윤열이 그 미네랄만 안 뚫었어도, 이렇게까지 관광 비스무레하게 당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계속 물음표를 던질 뿐.
4경기 또한 이윤열의 회심의 벙커플레이가 실패로 돌아가고 마재의 발업저글링 러시 -> 뮤탈 게릴라 -> 하이브 디파일러 마무리 콤보가 제대로 먹히면서 마재가 시종일관 유리한 고지에서 경기했습니다. 특히 저글링 난입으로 이윤열이 파뱃을 뽑을 것을 강요한 후 뮤탈리스크로 체제 전환 - 역시 마재윤다운 플레이였죠. 이윤열이 딱히 못한 건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마재윤 상대로 단순하게 앞마당 가져가서 한방 몰고 나오는 평범한 운영이 먹힐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거야말로 오산이겠죠. 차라리 한동욱이 그랬던 것처럼, 변형태가 주장하는 것처럼 앞마당 늦추고 본진에서 한방 병력을 짜내 디파일러가 갖춰지기 전 한 타이밍 노려 러시를 들어가는 게 나았을지도. 하지만 4경기의 이윤열은 그 정도로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마재는 굉장히 잘 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은?.. 글쎄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제 뇌리에 각인된 그 이윤열같지 않다고 해야 하나요. 마재는 앞 경기를 깔끔하게 잊고 자기에게 닥친 경기만 생각하는 반면, 천재테란의 머리 속에서는 1경기의 아쉬운 패배가 계속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상식적으로, 테란이 이겨야 했던 경기였으니까요 --- 그러나 상대는 저그가 아닌 마재윤이었거든요. 거기서부터 심리적으로 무너져 내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식, 비공식전을 포함한 대 마재윤전 11:3의 압도적 열세. 그는 과연 이 보이지 않는 '벽' 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3경기 리템 경기 중계 도중 엄옹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온게임넷에서 최초로 테란을 잡고 우승한 저그는 박성준이지만, 상대가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 아니었기에 저그의 한이 다 풀린 게 아니었다, 이 셋중 하나를 잡고 우승해야 저그의 가슴 속 깊이 맺힌 한이 풀릴 거다' .. 대충 이런 뉘앙스의 발언이었습니다. 소위 머씨형제라고 불리는 그 둘과 황제 임요환에게 얼마나 많은 저그들이 피눈물을 흘렸나요. 그런데 그 세 명을 앞발로 그냥-_- 때려잡는 이런 저그가 나올 줄은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것도 올 시즌 다른 저그들의 씨를 말린 롱기누스 - 리버스템플 콤보가 낀 이런 맵에서 테란들을 다 무찌르고 우승하는 저그가 나올 줄, 그 누가 예측했겠습니까. 마재 데뷔경기부터 쭉 지켜본 저 같은 팬도 이 아이가 이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마재의 우승을 3g이나마 의심한 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닙니다. MSL 결승이 남아 있죠. 비록 상대가 프로토스고, 마재가 우승할 확률이 97.31%라고 해도(...) 언제나 방심은 금물. 저그 최초의 양대 리그 우승 타이틀은 땄지만, 거기서 멈추지 말고 저그 최초의 양대 리그 '동시' 우승 타이틀, 최초의 메이저대회 4회 우승자 타이틀도 따야죠. 여전히 목표는 남아 있습니다. 그 때까지 쉬임없이 달려야 하죠.
여태 주저리주저리 되지도 않는 말을 늘어 놓았습니다만, 사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축하한다' 라는 짤막한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런 미묘한 감정에 휩싸여 있습니다. 온게임넷, 일단 올라가기만 하면 우승할 거라는 예상은 막연히 했지만 진짜 이렇게 해버릴 줄은.. 마재 참 대단한 녀석입니다. 진짜 본좌입니다. 그저, 자랑스럽고 고맙고 대견할 뿐입니다ㅠ.ㅠ
김캐리의 무당저주
박명수의 무당예측
하지만 경기 전에는 '설마 저럴 리가?'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일반적인 저그vs테란이라면 김캐리의 예측대로 가는 게 맞았을 겁니다. 이번 결승은 맵부터 저그에게 우울하지 않았습니까. 롱기누스가 2번 깔린 결승 대진, 중요한 3경기는 리버스 템플. 하지만 '테란맵 ㅅㅂㄹㅁ' 를 외치기 이전, 간과한 게 있었습니다 - 마재는 그런 맵들에서 패하는 일반적인 저그가 아니라는 사실.

대표 감상 경기 : 롱기누스 2
마재가 항상 어렵다고 울면서(?) 인터뷰하는 맵입니다. 하지만 엄살과는 달리 이 맵에서 테란을 상대로 한 전적은 5승 1패. (롱기누스 1에서 임요환을 이긴 것까지 합치면 6승 1패) 그러나 필살기성 플레이라 할 수 있는 노스포닝 3해처리, 9드론 발업 저글링 등의 도박적인 빌드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적인 패턴으로 이긴 경기는 신한 스타리그 4강 vs 변형태전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이윤열 또한 이 맵에서의 성적은 매우 좋은 편이죠. 따라서 무난하게 마재윤식 3해처리 빌드 vs 이윤열식 앞마당 더블컴.. 으로 가면 이윤열이 이길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마재는 누구보다 그것을 잘 알 테고, 당연히 필살기를 준비했을 것이다 - 라고 생각했는데, 이노무 곰팅이가 뒤통수를 때렸죠. 시작한 빌드는 평범한 3해처리-_-...!
마재는 3해처리를 가져가고, 이윤열은 원배럭 더블커맨드를 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마재가 추가 멀티를 가져가기 매우 힘들고, 이윤열이 한방 치고 나오는 타이밍에 쫙 밀리는 게 맞죠. 그런데 여기서 마재의 센스가 나옵니다. 다른 저그들이 대개 12시 멀티를 가져가는 타이밍에, 마재는 드론을 숨겨놨다가 테란이 12시에 스캔을 뿌려 보고 난 뒤에 멀티를 가져갔죠. 때문에 이윤열은 마재가 언제 멀티를 먹었는지, 어디에 먹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렇지만 테란은 미네랄의 힘으로 쏟아지는 물량으로 중앙을 장악한 뒤 언제든지 한 방 병력 몰고 나와 저그 본진을 쫙 밀어버릴 수 있고, 이윤열은 그런 테란의 미덕을 아낌없이 발휘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윤열의 회심의 한방은 성큰에 탱크를 갖다 바친 이윤열의 실수 + 마재의 적절한 디펜스에 막히고, 경기는 바야흐로 난전 비슷한 상황에 돌입합니다.
이윤열이 전체적인 컨셉 자체는 잘 잡아서 나왔다고 봐요. 중앙을 병력으로 장악해서 저그의 추가 멀티를 끊고, 자신은 끊임없는 난전을 유도해서 저그 병력을 갉아먹고 멀티를 말린 다음 테란은 다른 지역 멀티를 가져가는, vs 박명수전에서 짭짤한 효과를 봤던 전략이죠. 그런데 이윤열이 잊어버린 게 있습니다. 마재가 현존 프로게이머 중 최고의 방어력 + 멀티태스킹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겁니다. 난전에서 오히려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유일무이한 저그라고나 할까요. 때문에 '마재윤의 멀티를 말려라' 라는 이윤열의 미션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마재는 이윤열의 파상공세를 다 막아내면서 슬금슬금 멀티를 늘려 나가고, 늘린 멀티를 커널과 디파일러를 통해 꾸역꾸역 지키고, 자원이 어느 정도 모였다 싶으니까 울트라로 체제를 전환했죠. 저그가 가스멀티를 먹으면 테란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이 롱기누스의 일반론이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이윤열은 분명 할만했습니다. 마재에게 치명타를 날리지는 못했지만 끊임없는 공격을 퍼부으면서 지속적으로 저그의 병력을 갉아먹은데다가, 본진 앞 미네랄 멀티와 5시 가스 멀티가 돌아가면서 끊임없이 물량이 나오고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베슬이 많이 쌓인 게 저그에게는 압박. 시간이 계속 흘러가면 저그가 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이 위기 순간에, 마에스트로의 '연주' 가 시작됩니다.
11시 30분 멀티와 12시 멀티에 몰아치던 이윤열의 공세를 막아내며, 5시 테란의 멀티에는 디파일러를 동반한 울트라+저글링 병력이 쏟아져 내리며 멀티를 마비시킵니다. 동시에 테란 본진 앞 미네랄 멀티에도 저그 병력이 가서 깽판을 치기 시작합니다. 두 개나 돌아가던 이윤열의 멀티가 순식간에 0개가 되어 버린 상황. 일찌감치 앞마당을 돌렸기 때문에 테란 기지의 앞마당 자원은 예전에 고갈된 상태였죠. 그래도 먹어놓은 자원이 좀 있었던 이윤열은 한 방 병력을 모아 저그 본진으로 기세 좋게 달려듭니다만, 본좌의 디파일러와 울트라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타이밍에 충원되며 테란의 병력을 또 막아냈습니다. 그 뒤에 본진 테크 건물을 노리던 테란 별동대도 막히고 드랍십 플레이마저 안 먹히면서 갑자기 암울해진 이윤열. 다시 돌리려고 했던 5시 멀티가 소수 병력에 의해 또 견제당하자 이윤열은 그 쪽을 사수하기 위해 남아 있던 병력 일부를 빼서 5시로 보냅니다. 테란 병력이 분산된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마재의 병력이 3방향 -- 테란 본진, 5시 멀티, 본진 앞쪽 미네랄 멀티 -- 에서 홍수처럼 들이닥칩니다. 미니맵상의 이윤열의 색이 마치 지우개로 지워지듯 슥슥 사라져 가고, 미네랄 멀티가 깨지면서 더 이상 자원을 채취할 길이 없어진 이윤열은 결국 GG를 선언하고 맙니다.
이 경기에서 마재는 정말 후덜덜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본좌 디파일러의 완벽한 스웜과 더 완벽한 플레이그. 구름처럼 쌓인 싸베 속으로 파고들어 3단 쿠션으로 베슬을 터뜨려 버리던 뮤탈리스크와 베슬의 이동 경로를 예상하고 바로 베슬을 저격해 버리는 스커지. 그리고 군데군데 박혀서 테란의 병력을 조금씩 갉아먹던 러커들. 잔실수가 없었던 건 아니고 해처리가 무려 1개나 깨졌지만(....) 상대가 별다른 실수를 안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멋지게 이기는 건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네요. 다른 저그였다면 이윤열의 파상공세를 못 막고 속절없이 졌을 겁니다. 그러나 이윤열이 쥔 롱기누스의 창조차, 서즐과의 팀플을 통해(-_-) 투컬러 러시를 막아내며(-_-) 단단해질대로 단단해진 마재의 방패를 꿰뚫지 못했죠.
이렇게 1경기 감상을 길게 적는 이유는, 다른 경기들이 너무 허무했기 때문이랄까요... 그나마 두 선수가 비등하게 싸운 경기는 1경기 뿐이었거든요. 그 밖의 경기들은 결승전답지 않게 원사이드하게 흘러갔습니다.
2경기는 그냥 해도 유리한 알카노이드인데 굳이 9드론 발업저글링을 선택한 마재의 플레이에 물음표를 마구 집어던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삼성 박성준이 그 전략으로 진영수를 잡은 적이 있다고 하지만, 대각선이 걸려버리면 갑자기 암울해지지 않습니까-┏ 근데 대각선이 걸렸습니다. 마재의 전략은 처음부터 제대로 꼬였죠. 그리고 이윤열은 그런 기회를 놓치는 선수가 아닙니다. 칼타이밍 러시에 그냥 밀리고 GG쳤죠. 마재가 지는 경기는 원래 이렇게 어이없게 끝나 버리는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3,4 경기에서는 이윤열이 크립도 제대로 못 밟고 그냥 발렸습니다-┏ 허무하다 싶을 정도.
특히 3경기는 의문이 많이 남네요. 양 선수의 운명이 갈린 신한 리버스 템플. 마재가 그나마 할만한 위치인 저그 8시 - 테란 2시가 걸렸습니다. 초반 시작은 둘 다 평범했는데, 테란의 초반 압박 병력이 진출하고 난 뒤 의문의 플레이가 펼쳐집니다. 이 장면에서, 전 정말 이윤열을 붙들고 묻고 싶었습니다. '대체 앞마당의 그 미네랄은 왜 뚫었냐!!!?!?!'.... 그걸 이윤열이 일부러 뚫었다, 아니다 실수한 거다 논란이 있는데, 다시 보니까 일부러 뚫은 게 맞는 듯 합니다. 원래 의도가 뭐였든 간에 그렇게 입구를 넓혀 놨기 때문에 테란의 한방 병력이 저그 진영으로 가는 순간 저그에게 허무하게 빈집털이를 허용해 버렸고, 그 때문에 이윤열이 한방 병력을 컨트롤하지 못해 진출 병력을 허무하게 잃었죠. 그것도 모자라 추가 병력에서 본진마저 털리면서 굴욕적인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으니까요. GG를 받아내기 위해 들어간 마재의 마지막 공격에서 앞마당에 펼쳐지던 스웜, 크리티컬 히트로 커맨드를 먹어버린 퀸까지 - '이게 과연 리템 맞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경기. 하지만 이윤열이 그 미네랄만 안 뚫었어도, 이렇게까지 관광 비스무레하게 당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계속 물음표를 던질 뿐.
4경기 또한 이윤열의 회심의 벙커플레이가 실패로 돌아가고 마재의 발업저글링 러시 -> 뮤탈 게릴라 -> 하이브 디파일러 마무리 콤보가 제대로 먹히면서 마재가 시종일관 유리한 고지에서 경기했습니다. 특히 저글링 난입으로 이윤열이 파뱃을 뽑을 것을 강요한 후 뮤탈리스크로 체제 전환 - 역시 마재윤다운 플레이였죠. 이윤열이 딱히 못한 건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마재윤 상대로 단순하게 앞마당 가져가서 한방 몰고 나오는 평범한 운영이 먹힐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거야말로 오산이겠죠. 차라리 한동욱이 그랬던 것처럼, 변형태가 주장하는 것처럼 앞마당 늦추고 본진에서 한방 병력을 짜내 디파일러가 갖춰지기 전 한 타이밍 노려 러시를 들어가는 게 나았을지도. 하지만 4경기의 이윤열은 그 정도로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마재는 굉장히 잘 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은?.. 글쎄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제 뇌리에 각인된 그 이윤열같지 않다고 해야 하나요. 마재는 앞 경기를 깔끔하게 잊고 자기에게 닥친 경기만 생각하는 반면, 천재테란의 머리 속에서는 1경기의 아쉬운 패배가 계속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상식적으로, 테란이 이겨야 했던 경기였으니까요 --- 그러나 상대는 저그가 아닌 마재윤이었거든요. 거기서부터 심리적으로 무너져 내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식, 비공식전을 포함한 대 마재윤전 11:3의 압도적 열세. 그는 과연 이 보이지 않는 '벽' 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3경기 리템 경기 중계 도중 엄옹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온게임넷에서 최초로 테란을 잡고 우승한 저그는 박성준이지만, 상대가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 아니었기에 저그의 한이 다 풀린 게 아니었다, 이 셋중 하나를 잡고 우승해야 저그의 가슴 속 깊이 맺힌 한이 풀릴 거다' .. 대충 이런 뉘앙스의 발언이었습니다. 소위 머씨형제라고 불리는 그 둘과 황제 임요환에게 얼마나 많은 저그들이 피눈물을 흘렸나요. 그런데 그 세 명을 앞발로 그냥-_- 때려잡는 이런 저그가 나올 줄은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것도 올 시즌 다른 저그들의 씨를 말린 롱기누스 - 리버스템플 콤보가 낀 이런 맵에서 테란들을 다 무찌르고 우승하는 저그가 나올 줄, 그 누가 예측했겠습니까. 마재 데뷔경기부터 쭉 지켜본 저 같은 팬도 이 아이가 이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마재의 우승을 3g이나마 의심한 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닙니다. MSL 결승이 남아 있죠. 비록 상대가 프로토스고, 마재가 우승할 확률이 97.31%라고 해도(...) 언제나 방심은 금물. 저그 최초의 양대 리그 우승 타이틀은 땄지만, 거기서 멈추지 말고 저그 최초의 양대 리그 '동시' 우승 타이틀, 최초의 메이저대회 4회 우승자 타이틀도 따야죠. 여전히 목표는 남아 있습니다. 그 때까지 쉬임없이 달려야 하죠.
여태 주저리주저리 되지도 않는 말을 늘어 놓았습니다만, 사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축하한다' 라는 짤막한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런 미묘한 감정에 휩싸여 있습니다. 온게임넷, 일단 올라가기만 하면 우승할 거라는 예상은 막연히 했지만 진짜 이렇게 해버릴 줄은.. 마재 참 대단한 녀석입니다. 진짜 본좌입니다. 그저, 자랑스럽고 고맙고 대견할 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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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2/25 00:44 | 게임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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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가 앞마당에 많아지면 캘 미네랄을 캐다가 앞마당 막는 미네랄쪽으로 가기도 하는데 아무리 여기저기 컨트롤 하더라도 그정도 상황에서 그렇게 엉뚱하게 가는 미네랄을 그렇게 손속이 빠른 이윤열이 그걸 놓칠거 같지도 않고 말입니다. 아무튼 3경기는 희대의 관광경기로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_-;
그저 대단할뿐이에요ㅜㅜ
스타 안보다 보니까... 그냥 단순하게 최강자(?)보다는 도전자(?)를 응원하게 되서 마재가 지길 바랬는데... 뭐 그냥 이겨버리더군요 -_-;;
라디님//대단하고 대견해요T_T 이쁜 것. 흐흐.
Faye님//마재 데뷔시절부터 지켜보던 전 애기곰 키우는 심정(..) 으로 보게 되어 아직은 조마조마하고 그래요; 온게임넷에서는 마재가 도전자의 입장이죠 뭐. '도전자' '로얄 로더' 이러니까 이상하지만-_-;;..
그랬지 않았나 싶군요. 그외에는 다른 예는 생각도 하기 힘들고 -.
만약에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경기중에 깨달았으면 서플라이라도 지었어야 되겠지만.
어차피 결과론적인 예기이기 때문에 남은건 신한 마스터즈 -.-
저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_-;
온겜쪽은 우승할려면 운도 작용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지만(!)
엠겜은 실력이 탄탄해야 가능한 리그라고 생각 되어지더군요
최연성이 마재윤에 대한 인터뷰에서 그런거 같았다는
″제가 보기엔 지금의 마재윤 선수는 뭘해도 이기는 시기 같아요."
이때가 한창 최연성 선수가 마재한테 발리던 시기 -ㅅ-;;
보통 한시즌을 본좌라고 불리면서 절대 포스를 풍길때를 보면
한창 MSL 날라다니고 이제 온겜에 딱 도착! 이 아닐까 ㅎㅎ
그나저나 저렇게 엠겜에서 실컷 만들어서 딱 내놓으면 온겜이 낼름 -ㅅ-;;
역시 완불엠이라는 말밖에 안 듭니다 ㅜ_ㅜ
갈피님//그건 엠겜의 방식 때문이 아닌가 해요. 토너먼트가 아닌 더블엘리미는 정말 강한 녀석만이 살아남는 방식인지라-ㅅ- (현재는 정석적인 더블엘리미네이션은 아니고 토너먼트랑 섞였죠) 따라서 온겜에서 먼저 우승하고 엠겜 우승한 사람이 그 옛날 머나먼 KPGA 1차투어 시절 임요환밖에 없는 반면, 엠겜 먼저 먹고 온겜 넘어가 우승한 사람은 이윤열, 강민, 최연성, 마재윤.. 그것도 속칭 '본좌' 라인..-ㅅ- 전설은 MSL에서 시작되고 MSL에서 깨진다는 카피가 괜히 나온 게 아닌 듯..'ㅅ'
마재 본인도 인터뷰에서 그랬죠. 될 사람은 뭘 해도 되고, 요즘 자기가 그런 것 같기 때문에 이 기회에 최대한 이기려고 한다고요. 얘도 어쨌든 사람이니 언젠가는 하락세를 겪겠지만, 어쨌건 현재 본좌라는 데에는 이제 아무도 토를 달지 않겠죠. // 엠겜은 후.. 안습..;
미치엔님//전 마재가 적어도 개인리그 우승은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까지 쓸어담을 줄은 몰랐습니다-_-; 항상 테란에게 치이던 종족인 저그가 맵 불문 종족 불문하고 이 정도 포스를..-0-; 엄청난 녀석입니다.
savants님//그러고보니 어제 경기, 플토빠들이 마재를 많이 응원하더라고요'ㅇ'
(저도 뭐.. 종족으로는 플토빠에 가깝습니다-ㅅ-;)
롱기누스 리템이 테란맵인지 조차 의심스러워지더라구요
그저 김택용 선수가 가여울뿐입니다.
(차라리 푸켓에서 놀길 잘했어요 ㅠㅠ)
그런데 얘가 그런 맵들에서 이렇게 잘 하면 다음 시즌에는 롱기누스 포에버-_-에 네오 리템-_- 이런 거 나오지 않을까 하는..(쿨럭) // 전 마재같은 타입에겐 오히려 택용군이 더 까다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_@..
광통령의 복수를!!
(하긴 광빠들 중에서도 마재 좋아하는 사람 많더군요. 신기;)
마재를 이기는 선수는 강민이어야 하지만
우리 귀여운 택용이가 이기는 꼴도 보고 싶고...